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2019년 목표에 대해 밝혔다.
이상혁이 속한 SK텔레콤은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린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개막전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가볍게 승리하면서 가장 먼저 승리를 신고했다.
이상혁은 "우리 팀이 개막일에 첫 경기를 치른 것이 오랜만이라서 긴장감이 생기기도 했는데 동료들이 잘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고 앞으로 잘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롤 파크에서 처음 경기한 느낌에 대해 이상혁은 "국제 대회에 나가면 대부분 오픈 부스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라면서 "롤 파크 시설 자체가 선수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경기장이 원형이어서 디자인적으로도 마음에 든다. 경기석이 직사각형이 아니어서 세팅할 때 어색하긴 했지만 차차 적응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KeSPA컵에서 패한 이후 3주 동안 어떤 훈련을 펼쳤는냐는 질문에는 "KeSPA컵을 통해 호흡이 맞지 않는 부분을 발견했고 이유도 분석했다. 자기 판단이 확실하고 콜을 많이 해서 갈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실전처럼 훈련하면서 맞춰 나가려고 했다"라고 답햇다.
지난 시즌에는 화수목토일에 경기를 했는데 올해 수목금토일로 연달아 경기 일정이 잡힌 것에 대해서는 "작년에 하루 걸러 한 번씩 경기 일정이 잡히면서 거의 쉬지 못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는데 올해에는 일정을 보니 그나마 타이트하게 잡혀 있지 않아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18년 LCK가 국제 대회에서 하나도 우승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묻자 이상혁은 "LCK 대표 선수로 생각해주시는 것은 좋은데 작년에 우리 팀 자체가 너무나 부진했기에 올해에는 성적을 끌어 올리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다"라면서 "국제 대회에 나갈 성적을 이뤄낸 뒤에 국제 대회 경쟁력에 대해 고민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상혁은 "2019 시즌을 앞두고 멤버들이 대부분 바뀌면서 팀 분위가 재미있고 시끌벅적해졌다"라면서 "경기를 할 때에도 평소보다는 덜하지만 활기찬 것 같고 이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