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시즌5 우승자 출신인 프로토스 정윤종이 시즌7 16강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정윤종은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7 24강 E조에서 테란 정영재를 격파한 뒤 승자전에서는 저그 김윤환까지 제압하면서 16강에 올라갔다.
정윤종은 "정영재와 김윤환 경기 모두 쉽게 이기지는 못했다"라면서 "경기력이 깔끔하지 않아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도 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정영재와의 경기에서 초반에 유리하게 풀어갔는데 테란의 타이밍 러시에 밀려 위기를 맞이했던 정윤종은 "질럿을 무리하게 사용한 것이 위험을 부른 요인이 된 것 같다"라면서 "하이템플러를 동반했어야 하는데 다소 성급했다"라고 복기했다.
김윤환과의 승자전에서 3로보틱스 전략을 구사한 정윤종은 "이 전략을 준비하기는 했는데 초반에 프로브를 2기나 잡히면서 최적화가 되지 않았다"라면서 "김윤환이 히드라리스크로 밀어붙였다면 내가 위태로웠을 것 같은데 레어를 올리면서 체제를 전환한 덕에 내가 몰아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ASL 시즌7에서 우승을 노리는 정윤종은 "많은 대회를 치르면서 깨달은 바가 있는데 맵이나 상대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내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