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전을 도와줄 만한 사람이 없어서 친형인 김정환의 도움을 받았는데 효과가 있었다."
김윤환은 프로게이머 시절 김정환의 동생으로 알려졌다. 형이 먼저 프로게이머로 데뷔해서 활동하고 있었지만 김윤환이 팀플레이와 개인전에서 두루 활약하면서 인지도를 높였고 개인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다. 선수 생활을 그만 뒀지만 대회가 있을 때 형제만한 좋은 인맥은 없었을 터. 김윤환은 ASL 시즌7 24강을 앞두고 저그전 연습 상대가 없자 형 김정환에게 연락해 연습 상대로 삼았고 저그 한두열만 두 번 꺾으면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윤환은 "한두열이 우리 조에 포함되어 있을 때부터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한두열만 두 번 잡고 올라가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방송을 쉬면서 전략을 준비했다고 밝힌 김윤환은 "저그전을 도와줄 사람이 마땅치 찮아서 친형인 김정환의 도움을 받았고 그 덕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
최종전에서 한두열의 저글링 러시에 휘둘렸던 김윤환은 "저그전은 끝까지 해봐야 아는 것 같다"라면서 "뮤탈리스크가 생산된 뒤 포기하지 않고 컨트롤에 집중한 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시즌8이나 시즌9 정도 되어야 시드를 노려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던 김윤환은 "이번에 16강에 올라가면서 작전을 잘 짜면 시드로 가는 길을 열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우승자 김정우가 속한 A조에 지명을 당하고 약한 프로토스들을 선택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고 약한 프로토스는 이경민 정도 될 것 같다"라고 빅픽처를 그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