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이 박수범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박수범과의 대화였음을 밝혔다.
김승현은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7 24강 F조 최종전에서 프로토스전의 강호 박수범을 상대로 패스트 다크 템플러 전략을 구사해 16강 막차를 탔다.
박수범과 최종전을 치른 김승현은 "박수범이 프로토스전을 잘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그래도 이겨냈다"라면서 "대기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박수범이 '타이슨 모드'로 경기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다크 템플러 전략을 구사하면 통할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ASL 시즌6에서 마지막 24강 조에 편성됐던 김승현은 마지막 경기에서 이재호에게 패해 탈락하면서 조 지명식을 대기실에서 봐야 했던 과거를 떠올리면서 "이번에는 쓸쓸함을 느끼지 않아서 좋다"라고 말했고 "나를 노리는 선수들이 많을 것 같은데 조 지명식 결과와 상관 없이 준비 잘해서 오래 살아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