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모두 MVP로 선정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박재혁이 속한 젠지는 3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린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1R 3주차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접전 끝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박재혁은 "오늘 경기력은 정말 좋지 않았다. 내가 어떻게 MVP를 받았는지 모를 정도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젠지의 마무리는 '룰러'이기에 '룰러 엔딩'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동료들이 참 잘한다. 내가 마지막을 맡는 것이 아니라 동료들이 잘 버텨주고 발판을 만들어주면 내가 킬을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결론적으로는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늘 경기에 대해 아쉽다고 말한 박재혁은 "누가 봐도 내 실수가 많았던 것 같다"라면서 "보강할 점이 많다고 느꼈고 다음 경기까지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음 경기에서 킹존의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를 상대하는 박재혁은 "오늘처럼 경기하면 킹존을 이기기 어려울 것 같다. 빨리 개선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