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린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1R 3주차 경기에서 진에어에 2대0 승리를 거두며 2연패를 탈출했다. 한화생명의 톱 라이너 '트할' 박권혁은 "작년 일을 되풀이되지 않게 열심히 노력했다"며 "이런 생각 덕에 게임을 쉽게 알아가고 플레이도 더 잘 됐다"고 좋아진 경기력의 비결을 밝혔다.
다음은 박권혁과의 일문일답.
Q 오늘 승리로 연패를 끊은 소감은.
A 2승 후 2패를 했는데 연패를 끊어서 이 시점에 더 좋은 발판이 될 것 같다. 기분이 좋다.
Q 한화생명 이적 후 '빛할'로 불리고 있는데.
A 일단 선수는 스타성이 있어야 하니 마음에 든다. 작년의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열심히 노력해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Q 한화생명에 합류한 후 심리적 안정을 찾았는지.
A 지금까지 딱히 마음에 압박은 없었다.
Q KDA(킬과 어시스트를 더한 후 데스로 나눈 수치) 104의 '초비' 정지훈 선수에게 유일한 데스를 선사했다.
A 아직까지 그걸로 나를 과대평가할 것은 아닌 것 같다.
Q 친정팀 SK텔레콤 T1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A 전에 있었던 팀이고 이제 상대로 만나는데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에 가득 차 있다. 열심히 할 예정이다.
Q '칸' 김동하와의 대결은 어떻게 보나.
A 지금 메타로만 보면 나한테 최적화 돼있는 것 같아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라인전으로 찍어 누르는 메타가 아니라 운영으로 풀 수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이 많아져서 게임을 이기는 게 수월해 질 것 같다.
Q 작년에 비해 개인 기량 자체가 많이 올랐다는 평인데.
A 그냥 작년 일 되풀이하지 말자 이런 생각 덕에 게임을 쉽게 알아가고 플레이도 더 잘 됐다. 생각이 잘 된 것 같다.
Q 1세트 진에어가 4킬을 먹고 시작했는데.
A 초반에 하단이 터졌다고 하더라. "괜찮다"하고 조합적으로도 게임적으로도 더 유리하니 버텨달라고 하면서 흘러가다 보니 '템트' (강)명구가 각을 잘 봐서 게임이 잘 된 것 같다.
Q 오늘 승리로 '서부리그'로 다시 들어왔다.
A 동부에 안 가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서부에서 더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장난 식으로 하는 말이긴 하지만 팀도 서부인지 동부인지를 중요하게 느끼고 있다.
Q 탱커의 재능은 언제 발견했나.
A 재능은 잘 모르겠고 하다 보니 맞으면서 때리는 챔피언이 잘 되더라. '네가 나 때리면 나도 너 때린다' 식으로 성격상으로나 경향으로나 탱커와 잘 맞는다.
Q 지난 경기 친구 '무진‘ 김무진이 다소 아쉬운 데뷔전을 치렀다.
A 더 잠재력 있는 친구니 연습 더 해서 같이 무대에 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Q 중위권 경쟁이 치열한데 순위를 예상해보자면.
A 다음 경기 SKT를 이기고 기세를 타면 3위까지는 할 것 같다. SKT 전만 더 잘하면 그 기세를 타고 올라갈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SKT 꼭 잡아서 한화생명이 높은 순위로 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서 게임 잘 해보겠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