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1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린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1R 4주차 젠지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오늘 경기로 역대 8번째 롤챔스 1,000킬을 달성한 한화생명의 원거리 딜러 '상윤' 권상윤은 "1,000킬보다 2대0 승리가 기분 좋다"며 "1,000킬은 오늘, 내일이 아니더라도 결국에는 달성하는 건데 승리는 하루 지나가면 다시 돌릴 수가 없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권상윤과의 일문일답.
Q 오늘 1,000킬을 달성한 소감은.
A 1,000킬을 달성해서 뭔가 이룬 것 같고 기분 좋다. 그런데 사실 그것보다 2대0으로 이긴 것이 더 기분이 좋다. 1,000킬은 오늘, 내일이 아니더라도 결국에는 달성하는 건데 승리는 하루 지나가면 다시 돌릴 수가 없어서 1,000킬보다는 성적이 기분이 좋다. 그래도 내가 롤파크에서 최초로 천 킬을 달성해서 기분이 좋은 건 있다(웃음).
Q 1세트 교전에서 1,000킬을 달성할 수 있는 순간 빼는 모습이 있었다.
A '트할‘ 박권혁 선수가 애쉬가 상단가라고 했다. 순간이동도 없었는데 일부러 안주려고 그런 것 같다(웃음). 상단을 가라니 갔다가, '킬 먹어야 하는데'하면서 내려갔다가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 못 먹었다. 트할 탓이다(웃음).
Q 9.3패치로 원거리 딜러의 변화가 컸다. 오늘은 애쉬를 두 번 사용했는데.
A 개인적으로는 패치로 원거리 딜러가 좋아졌다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애쉬는 바뀐 게 없어서 패치와 관계없이 신경 안 쓰고 골랐다.
Q 젠지가 '단식' 카르마를 준비해왔는데 이를 블라디미르로 받아쳤다.
A 블라디미르와 카르마로 연습을 해봤는데 블라디미르가 돈을 많이 뺏기지만 결국 크면 더 좋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래서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Q 작년에 아쉽게 플레이오프를 못 가서 올해 각오가 남다를 듯하다.
A 2년 정도 6등만 만날 했다. 너무 아깝게 못가서 말로 표현 못하는 아쉬움이 정말 크다. 연차도 쌓이고 있어서 한 시즌, 한 시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해서 더 집중해서 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1,000킬 동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끝이 아니라 계속 나아가야하니까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항상 감사드린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