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라이스 소속 테란 전태양이 2019년에는 기필코 국내에서 열리는 개인 리그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전태양은 1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19 시즌1 코드S 32강 G조에서 정명훈과 김준혁을 연달아 2대0으로 격파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전태양은 "정명훈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1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고 실제로 이뤄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예선에서 김준혁을 만나 패했던 전태양은 "그 때 땅굴망 전략에 휘둘리면서 졌기에 오늘도 땅굴망을 신경쓰다가 경기 속도가 많이 떨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2세트에서 김준혁으로부터 엄청나게 공격을 받으면서 사령부가 깨지기도 했던 전태양은 "두 번 연속 공격을 받을 때만해도 더 이상 들어오지 않을 것 같다라고 예상했지만 세 번, 네 번까지 치고 들어오더라"라면서 "보급고를 그 쪽에 많이 지어 놓았는데 다 파괴되면서 진출 타이밍이 늦어졌다"라고 말했다.
2018년 GSL 시즌3 결승전에서 조성주를 꺾을 뻔했던 전태양은 "눈 앞에서 우승을 놓쳐서 많이 아쉬웠다"라면서 "아직 국내 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데 올해에는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