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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김성현 "이경민이 올라오길 바란다"

[ASL] 김성현 "이경민이 올라오길 바란다"
"프로토스를 상대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 중에서도 이경민이 4강 상대가 되길 바란다."

조기석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두 시즌 연속 4강 티켓을 손에 넣은 김성현이 이경민과 승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현은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7 8강 C조 조기석과의 대결에서 5세트까지 치른 끝에 3대2로 승리,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성현은 특히 3세트에서 33분이나 경기하면서 이번 시즌 최장 경기 시간 기록을 갈아 치우기도 했다.

"조기석을 상대로 또 다시 3대0으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긴 했지만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라고 운을 뗀 김성현은 "실제로 조기석의 전략이나 운영, 뒷심이 좋아서 애를 먹었고 5세트를 다 치른 끝에 이겼다"라고 밝혔다.

1세트에서 조기석의 벌처에 난입을 허용한 김성현은 "SCV가 계속 잡히면서 꼬였다고 생각했고 속으로는 일찌감치 버렸다"라면서 "2세트에서 배럭을 짓던 SCV가 잡히지 않으면서 행운이 나에게 오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4세트에서 조기석의 레이스에 휘둘렸던 김성현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패했지만 5세트에서 꼼꼼하게 플레이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벌처 난입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이겼다"라고 말했다.

"조기석과의 승부를 앞두고 손목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김성현은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일이 까다롭긴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결승까지 올라가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결승전 상대로는 누구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김성현은 "내심 이경민이 올라오길 바라고 있다"라면서 정윤종을 더 까다로운 상대로 생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김성현은 "손목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신경 써서 관리하고 있으니 걱정을 덜어내셔도 좋을 것 같다"라면서 "4강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서 팬들의 관심에 보답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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