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의 미드 라이너 '라바' 김태훈(사진)이 "강현종 감독님이 선택권을 주셔서 2세트에서도 나설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훈은 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린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2R 2주차 젠지 e스포츠와의 3세트에서 리산드라로 슈퍼 플레이를 펼치면서 MVP를 수상했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1개월 만에 출전한 김태훈은 1세트에서 몸이 풀리지 않은 듯 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교체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 김태훈이었지만 코칭 스태프가 믿음을 보여주면서 2세트에 나설 수 있었다. 김태훈은 "감독님이 '2세트에서 뛸 생각이 있느냐'라고 물으셨고 '이번에는 이겨내겠다'라고 의사를 전했는데 받아주셔서 2대1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훈은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포스트 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지기 때문에 죽을 힘을 다해 플레이했다"라면서 "2세트에서는 김기범이 정말 잘해줘서 이긴 것 같고 3세트에서는 젠지가 무리할 때 예리하게 파고 들어서 전세를 뒤집었다"라고 말했다.
김태훈은 "젠지전을 치르면서 내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더 열심히 해서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끌어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