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 프로토스' 변현제가 지난 시즌 우승자인 김정우를 3대2로 제압하고 데뷔 이래 첫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변현제는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7 4강 A조 김정우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3대2로 승리하면서 결승에 올라갔다.
변현제는 "1, 2세트를 쉽게 이기면서 3대0을 노렸는데 5세트까지 가서 정말 힘들었다"라면서 "그 와중에 정신을 잘 차리면서 5세트에서 승리, 결승에 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3, 4세트를 내리 내준 변현제는 "2대0으로 이기고 있다가 2대2가 됐고 4세트에서 셔틀을 잃으면서 허무하게 패했을 때 정말 어려웠다"라면서 "경기에서 지고 나면 리플레이를 봐야 하는데 쳐다 보기도 싫었고 5세트를 하기 싫을 정도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변현제는 "8강에 올라왔을 때부터 김정우가 가장 까다로운 상대라고 생각했는데 넘어섰으니 이제는 우승을 노려 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