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은 1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린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2R 3주차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1세트에서 갈리오의 영웅 출현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시범이라도 보이듯 정답만을 내놓으면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정지훈은 "갈리오를 밴픽 과정에서 먼저 가져갈 때에는 상대팀을 흔들 수 있다. 최근에 하향되며 서포터들이 많이 가져갔기에 미드 라이너로 쓸 수 있다는 생각을 덜했을 것 같고 감독님이 그 허를 찌르고 들어가려 했다"라고 말했다.
협곡의 전령에 의해 1차 포탑이 빨리 무너졌을 때에 대해 정지훈은 "협곡의 전령을 내 쪽에 쓰면서 압박할 것 같아서 바로 포기했다"라면서 "갈리오의 장점인 영웅 출현으로 동료들을 도울 생각이었기에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라고 심리 상태를 전했다.
팀이 12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유를 묻자 정지훈은 "우리 팀 선수들은 자기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이 상황에 최적화된 플레이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라면서 "조금 밀리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때가 오기를 기다리고 기회가 오면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이기는 방법을 찾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다음 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를 상대하는 정지훈은 "특별한 무언가를 준비하기 보다는 하던 대로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