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는 16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아프리카TV kt 10기가 아레나에서 열린 2019 핫식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1 5주차 A-C조 경기에서 4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스퀘어는 이번 우승으로 16위에 올라 강등권에서 한 발 멀어졌다. '크리드' 강경구는 "연습처럼 즐겁게 하자 하니까 안 되던 것도 됐다"고 우승의 비결을 밝힌 후 "즐겁게 했을 때 성적이 잘 나와서 남은 이틀도 즐기고 가자는 마인드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고 남은 경기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강경구와의 일문일답.
Q 오늘 경기 우승 차지한 소감은.
A 우리가 11주차 때 좀 안 좋다가 점점 주차가 지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마지막쯤에라도 1등을 한 번 거머쥔 게 큰 감동이다. 팀원 서로서로 브리핑 잘 해주고 서로 믿고 한 것이 제일 큰 것 같다.
Q 시즌 치르며 어떤 점 중심으로 개선했나.
A 팀 연습을 할 때 대회보다 집중해서하기 보다는 서로가 못해도 즐거운 마인드로 하고 대회에서도 연습처럼 즐겁게 하자 하니까 안 되던 것도 됐다. 마인드가 바뀌고 서로 잘 믿다 보니 잘 된 것 같다.
Q 치킨 없이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는데 어떤 전략으로 경기를 준비했나.
A 1라운드에 킬 포인트를 올리면서 분위기를 탔다. 약속의 2라운드라고 우리가 항상 1라운드를 잘하면 2라운드에서 못하거나 10등 밖으로 벗어났는데 무조건 침착하게 하자고 했다. 킬 포인트를 어느 정도 먹으면서 치킨은 못 먹었지만 1등이라고 생각했다.
Q 3, 4라운드 전략 변화가 있었나.
A 잘 했을 때를 보면 1, 4라운드만 잘하고 2,3라운드에 못했는데 2라운드에 침착하게 잘 하니 3라운드도 망치지 말고 생존시간만 늘리자 했다. 생존하다 보니 킬 포인트도 쌓고 점수도 챙겼다. 4라운드는 개개인 실수 때문에 죽긴 했지만 3라운드까지 결과가 좋아서 즐겁게 게임 마무리할 수 있었다.
Q 강등권에서 안정적으로 탈출한 것 같은데. 시즌 목표를 어떻게 잡고 있나.
A 오늘 같은 기세면 10등 안에도 들고 싶지만 아직 30점대 차이가 나서 12등 안에 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오늘처럼만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 2라운드 쉘터 안에서 혼전이 벌어졌는데 어떤 상황이었나.
A 자기장에 계속 쫓기다가 맨션에서 차 사고가 나서 '스페로우' 변정환 선수를 잃었다. 갈 곳이 너무 없어서 쉘터 안으로 들어간 후에 우리 쪽으로 올 수 있는 방향만 조준하자고 생각했다.
Q 한 주가 남았는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습할 예정인지.
A 즐겁게 했을 때 성적이 잘 나와서 남은 이틀도 즐기고 가자는 마인드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팀원들 모두 서로 신뢰하고 잘 해주니 그 점에서 굉장히 고맙다. 코치, 단장님이 지원해주시고 멘탈 케어도 잘 해주셔서 더 성적을 잘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