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온빈이 속한 원포인트는 1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19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여성부 4강 경기에서 1세트를 내주고 내리 2, 3세트를 따내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주온빈은 "리킬로미터가 워낙 강한 팀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 질줄 알아서 아직도 얼떨떨하다"라며 "이왕 결승에 진출했으니 연습 열심히 해서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Q 결승에 간 소감은.
A 상대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솔직히 우리가 질 줄 알았다. 다행히 (김)다영이 언니가 잘해줘 이긴 것 같다. 지금도 사실 얼떨떨하다.
Q 상대의 네임벨류에 전혀 기죽지 않는 모습이었다.
A 사실 잘한다는 것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리그에서 붙어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크게 무서워 하지는 않았다. 8강 경기에서 붙었던 팀보다는 떨렸지만 그래도 긴장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Q 오늘 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땠나.
A 오늘은 샷이 잘 안맞았는데 (김)다영이 언니가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안그랬으면 우리가 졌을 것 같다.
Q 리킬로미터를 상대로 어떤 오더를 사용했나.
A 경험도 많고 상대를 잘 알기 때문에 그 점을 잘 이용했다. 오더가 잘 들어가서 좋은 경기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Q 벙커에서는 완패했다.
A 기분 샷이 부족했다기 보다는 지각을 해서 한 라운드를 주고 난 뒤라 부담이 많이 갔다. 세 맵 중 '벙커'를 연습을 가장 많이 했는데 져서 사실 당황했다.
Q 2세트에서는 무너진 마음을 많이 추스른 모습이었다.
A 정신력이 많이 무너져 있었는데 (김)다영이 언니가 '벙커'는 포기하자고 말하더라. 그래서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음 세트를 생각했더니 정신력이 다시 잡혔던 것 같다.
Q 결승전은 어떨 것 같나.
A 사실 리킬로미터만 이기자는 생각이 있어서 아직 결승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왕 결승에 올라갔으니 꼭 이기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다음 경기에서는 절대 지각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