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피닉스의 미드 '글로우' 이진영이 2018년 KRKPL보다 한껏 성장해서 돌아왔다.
이진영이 속한 락스 피닉스는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e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리아 왕자영요 프로리그(이하 KRKPL) 2019 스프링 개막전 e스포츠 오브 마카오 차이나(이하 EMC)와의 대결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락스의 열세를 예상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집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달라진, 나아진 락스 피닉스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다. 새벽 4~5시까지 연습했고 하루에 30 경기 이상, 연습 경기도 하루에 4팀씩 잡아서 진행할 정도로 훈련한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킹 챔피언스 컵(KCC)에 참가하면서 성장하기 시작했다"라고 자평한 이진영은 "올 3월에 중국인 코치인 '셰리'가 오면서 확실하게 방향을 잡아주고 밴픽, 전술 등을 가르쳐줘서 더 실력이 올라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전 시즌과 달라진 점을 묻자 이진영은 "전에는 압박만 가하고 상대의 실수를 기다려서 받아쳤는데 이제는 밴픽부터 주도권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초반 공격을 통해 밀고 나가는 법을 익혔다"라고 말했다.
MVP를 받지 못하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팀이 그동안 준비해온 결과가 승리로 이어지면서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봤기에 만족한다"라면서 "내부 경쟁보다는 다른 팀 같은 포지션 선수들과의 경쟁에 신경쓰겠다"라고 말했다.
이진영은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1위인데 이 과정에서 지난 시즌 킹존 드래곤X가 세웠던 무실 세트 전승 우승을 노려볼 생각이다"라고 말하면서 "우리 팀,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마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