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경기 말도 안 되게 큰 점수 먹어서 4위해서 런던에 가고 싶다."
쿼드로는 18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아프리카TV kt 10기가 아레나에서 열린 2019 핫식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1 6주차 A-C조 경기에서 24킬 42점으로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전체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쿼드로의 '알파' 박준수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이 있듯이 포기하지 않았다"는 우승 소감을 밝힌 후 "마지막 경기 말도 안 되게 큰 점수 먹어서 4위해서 런던에 가고 싶다. 80점을 목표로 게임해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박준수와의 일문일답.
Q 오늘 경기 데이 우승 소감은.
A 런던까지 두 경기 남았었는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이 있듯이 포기하지 않았다. 예상하지 못했지만 좋은 성적 나와서 너무 기쁘다.
Q 남은 한 경기 어떻게 임할 생각인가.
A 마지막 한 경기, 한 라운드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
Q 3라운드에서 DPG 다나와와 디토네이터와의 교전으로 탈락했다.
A 스플릿을 넓게 해놓는 걸로 색깔을 잡아가고 있는데 그 과정 중 미숙한 부분들이 경기에 나와 살짝 아쉽긴 했지만 남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3라운드 아쉬움은 없었다.
Q 점점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는데 그 계기가 있다면.
A 원래 전 페이즈에서도 공격적이기 보다는 방어적인 팀에 가까웠다. 이번 시즌에는 오더를 잡으며 공격적으로 변화를 준 것이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오늘은 편한 분위기에서 편하게 게임하며 즐겼더니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Q 1라운드 마지막 상황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을 공격하는 판단을 내려 치킨을 차지하지 못했다.
A 안전구역에 진입하는 지형 자체가 집에서 샷 각이 나오는 구도고 차량이 없어서 걸어가야 했다. 그렇게 손실이 발생할거면 차라리 집을 밀어서 확실히 우리 땅으로 만들자는 생각이었다. 킬을 많이 추가해서 포인트로는 이득을 봐서 만족스러웠다.
Q 1라운드 좋은 성적을 거두고 2, 3라운드 부진했다.
A 오더의 과한 욕심이 아니었나 싶다. 지형 욕심을 부려서 손실이 발생한 부분 때문에 성적이 그렇게 나온 것 같다.
Q 4라운드에서는 세스티e스포츠를 밀고 가는 판단이 적중하며 치킨을 차지했다.
A 난전이었고 서브 오더 '에코' 김민성 선수가 부득이하게 죽어 있었는데 다 밀고 가야겠다는 오더가 나왔다. 남은 인원 둘이 안전구역에 들어가고 나는 최대한 들어갈 수 있게 견제를 넣어주려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Q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잠실 징크스는 벗어났는지.
A 아직 조금 존재하는 것 같긴 하지만 차차 적응 중에 있다.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
Q 시즌 막판 포인트를 쌓고 있는데 최종 목표를 밝히자면.
A 마지막 경기 말도 안 되게 큰 점수 먹어서 4위해서 런던에 가고 싶다. 80점을 목표로 게임해야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우리 팀을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고 남은 경기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