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 타이탄즈와 스테이지 파이널에서 만나서 이번 메타에서 우리가 최고라는 걸 증명해보이고 싶다."

뉴욕 엑셀시어는 19일 블리자드 코리아 사옥에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를 통해 뉴욕의 유현상 감독과 '넨네' 정연관 '아나모' 정태성은 가장 견제되는 팀으로 입을 모아 밴쿠버 타이탄즈를 꼽았고 유현상 감독은 "현재 메타를 가장 오랫동안 써왔고 지난 컨텐더스에서 그 조합으로 우승을 한 팀이기 때문에 스테이지 파이널에서 만나서 이번 메타에서 우리가 최고라는 걸 증명해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유현상 감독, 정연관, 정태성과의 일문일답.

Q 리그 시즌1부터 메타에 관계없이 최고의 성적을 유지하는 팀인데 그 비결은.
A 유현상 감독=경영진, 선수들, 코칭스태프 모두 열심히 해주고 있다 보니 삼박자가 맞아서 좋은 성적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 같다.

Q '아크' 홍연준이 워싱턴 저스티스로 이적했다. 어떤 배경으로 진행된 트레이드인가.
A 유현상 감독=시기에 대한 문제는 게임단의 결정이다. '아크' 홍연준 선수가 실력에 비해 출전 시간이 적어 개인적으로 마음은 아프지만 결정하게 됐다.

Q 루시우가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야 하는 메타인데 메타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A '아나모' 정태성=개인적으로는 이번 메타에서 루시우가 생각할 것도 많고 팀적으로 맞출 수 있는 부분이 많고 공격적으로도 해야 하고 수비적으로도 해야 해서 루시우 플레이가 더 재미있는 것 같다.

Q 리그 방식이 바뀌며 한 스테이지에서 모든 팀을 만나지 않는다.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은,
A 유현상 감독=메타나 대진 운이 다른 팀에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좋은 성적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다. 불만이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Q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견제되는 팀과 선수를 꼽자면.
A 유현상 감독=현재 1위인 밴쿠버 타이탄즈다. 현재 메타를 가장 오랫동안 써왔고 지난 컨텐더스에서 그 조합으로 우승을 한 팀이기 때문에 스테이지 파이널에서 만나서 이번 메타에서 우리가 최고라는 걸 증명해보이고 싶다.
A '넨네' 정연관=제일 견제되는 팀은 밴쿠버다. 자리야만 놓고 보면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sinatraa' 제이 원 선수다. 상대할 때 가장 재밌고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선수였다.
A '아나모' 정태성=팀으로는 밴쿠버다. 여섯 명 다 고츠 이해도가 높다. 선수 중에는 애틀랜타 레인의 'Masaa' 페트야 칸타넨 선수가 플레이스타일이 공격적인데 잘 한다. 내 포지션에서 생각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Q '아나모' 정태성과 '넨네' 정연관은 어떤 점을 보고 영입했나.
A '넨네' 정연관 선수는 LW 레드 때부터 2년 정도 지내왔다. 이번 시즌 영입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정말 똑똑하고 영웅풀이 자리야도 된다는 점 때문에 메타를 봤을 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점을 높이 샀다. '아나모' 정태성 선수는 지난 시즌 알아봤을 때 추천을 많이 받았고 테스트 해봤을 때 내가 원하는 부분을 다 갖춘 선수라고 생각했다. 지금 자신의 능력을 잘 증명해주고 있어 자랑스럽다.

Q 정규 시즌 경기 중 가장 힘들었던 경기를 꼽자면.
A 유현상 감독=지난 마지막 샌프란시스코 쇼크 전이 가장 힘들었다. 스코어는 4대0이지만 우리는 4점이 꼭 필요했고 샌프란시스코도 굉장히 잘 해서 가장 힘들었다. LA발리언트 전도 힘들었지만 그 때는 우리 실수를 많이 해서 우리 실수에 우리가 당한 느낌이었다.

Q 뉴욕의 팀 호흡이 굉장히 좋은데 첫 시즌임에도 팀워크를 맞추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A '넨네' 정연관=합을 맞추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내가 원래 말을 많이 하는 편이라 선수들 의견을 많이 물어보고 내가 거기에 맞춘 부분도 많았고 내가 선수들에게 플레이를 요구하고 콜을 많이 했다.

Q 서울 다이너스티와-샌프란시스코 쇼크 중 한 팀과 만나게 되는데 그 중 수월한 상대는. 또 각 팀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선수를 꼽자면.
A '넨네' 정연관=실제로 우리가 경기를 했을 때도 그렇고 샌프란시스코가 상대하기 더 힘든 느낌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제이 원 선수의 자리야가 굉장히 딜을 많이 하고 공격적으로 했을 때 잘 하는 선수라 제일 견제된다. 서울은 '피셔' 백찬형 선수가 마지막 경기에서 대지분쇄로 계속 여러 명을 눕히며 경기를 쉽게 끌어가서 가장 견제된다.
A '아나모' 정태성=실제 경기도 해봤는데 샌프란시스코가 상대하기 까다롭다. 만나게 된다면 서울을 만나고 싶다. 샌프란시스코 전에서는 상대 '최효빈' 최효빈 선수의 디바가 까다롭다고 생각했다. 서울에서는 백찬형 선수가 흐름을 타면 잘 되는 플레이가 많이 나와서 견제된다.
A 유현상 감독=개인적으로는 어느 팀이 올라와도 상관은 없다. 샌프란시스코의 제이 원 선수의 자리야와 서울의 백찬형 선수가 견제 된다. 지난 경기를 굉장히 잘 했고 현재 메타에도 잘 맞는 선수다.

Q 이번 시즌 팀 작년 4강에 올랐던 팀 중 런던 스핏파이어와 LA 발리언트가 부진을 겪었다.
A 유현상 감독=메타 적응에 있어 런던과 발리언트가 힘들었지 않았나 싶다. 시즌을 길게 놓고 봤을 때는 잠재력이 있는 팀들이다. 실제로 런던을 만나기가 까다롭다는 말이 나왔다. 발리언트도 지난 시즌 스테이지4 결승에서 우리를 꺾고 우승한 팀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메타에 고통을 받더라도 문제가 없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Q 결승에서 만날 수 있는 밴쿠버 타이탄즈의 약점을 꼽자면.
A 유현상 감독=가끔씩 너무 공격적일 때가 있어 그 실수를 잘 파고들면 될 것 같다. 우리가 더 경험이 많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도 자신이 있다.

Q 고츠 메타가 길어지며 대부분의 딜러들이 자리야와 탱커를 플레이 하는데. 딜러진 사이에 불만이나 에피소드는 없나.
A '넨네' 정연관=오버워치를 처음 했을 때 자리야를 많이 플레이해서 고츠 메타에 대한 불만은 없다. 실제 플레이도 자리야가 더 편한 것도 있다.

Q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같은 포지션 선수 중 자신의 위치를 꼽고 자신만의 강점을 설명하자면.
A '아나모' 정태성=루시우 영웅에 대해 매우 자신이 있지만 내가 제일 잘 한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 같다. 팀 게임이다 보니 내가 잘한다고 팀이 이기고 내가 못해도 팀이 진다는 느낌이 아니다. 팀적으로 맞춰주는 걸 내가 잘 하는 것 같다.
A '넨네' 정연관=자리야만 놓고 봤을 때 내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 밸런스 적으로 방벽 타이밍이나 효율적인 궁극기 사용에 있어서 내가 제일 잘한다. 뉴욕의 스타일, 선수들과 잘 어우러져서 팀적으로 잘하는 것이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Q 신규 영웅 바티스트에 대한 생각은.
A '아나모' 정태성=바티스트 캐릭터를 많이 해보진 않았는데 스킬을 보면 팀적으로 뭉쳐있어야 효율이 잘 난다고 생각한다. 오리사, 라인이 들어간 조합에 많이 쓰지 않을까 생각한다. 메타가 바뀔 확률은 높을 것 같다. 바티스트를 넣은 고츠가 나올 수도 있고 오리사-바티스트 조합이 나올 수도 있어 메타가 다양해질 것 같다.

Q 뉴욕과 밴쿠버가 스테이지 전승을 기록했는데 '범퍼' 박상범의 공격성에 대해 팀에서는 어떻게 보나.
A 유현상 감독=젊은 선수가 패기 있게 플레이하는 것이 보기 좋다. 너무 공격적일 때가 문제지 현 메타에는 어느 정도 부합하는 플레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경기에서 붙어보고 싶다.

Q 플레이오프 경험이 많은데 우승을 할 때와 못할 때 차이가 있나.
A 유현상 감독=딱히 큰 차이는 없었다. 정말 아쉽게 실수 몇 개 차이로 이기고 지고가 갈린다.

Q 오버워치 전장 유형 중 가장 자신 있는 전장은.
A '넨네' 정연관=화물 호위 전장에서 제일 잘 한다고 느낀다. 호위 전장은 전장 설정을 잘 해야 하고 고지대 활용, 화물 위치에 따른 궁극기 사용 이런 것들을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쟁탈 전장보다 잘 맞는다.
A '아나모' 정태성=루시우가 낙사를 시키는 스킬이 있어서 낙사를 많이 시킬 수 있는 전장이 좋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전장은 '리장타워'인데 이번 맵풀에 없어서 아쉽다. 쟁탈 전장은 싸움이 빨리 빨리 일어나고 그만큼 생각도 빨리 해야 하고 피지컬 적인 모습도 보여줄 수 있어 제일 좋다.

Q 뉴욕이 점령 전장에서의 승률이 유독 떨어지는데.
A 유현상 감독=점령 전장 중 '호라이즌달기지'가 가장 승률이 안 좋다. 연습 때는 그렇게까지 힘들거나 하진 않았는데 경기에서 약간 안 풀리는 요소가 있었다. 이런 부분을 좀 보완하려 노력하고 있다. 다른 팀들도 우리를 상대할 때 '호라이즌달기지'를 많이 고를 것 같은데 그 부분에 있어 집중적으로 연습하며 잘 보완하고 있다.

Q 한국에서 새벽부터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A 유현상 감독=경기 시간대가 보기 좋은 시간은 아닌데 열띤 응원 해주셔서 타지에서 큰 힘이 되고 있고 또 지금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리고 이번 스테이지 플레이오프에서도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A '넨네' 정연관=이른 시간에 경기 봐주시는 팬 분들께 항상 감사하다. 우리가 아직 우승까지 조금 더 남았는데 더 열심히 해서 성원에 힘입어 꼭 우승하겠다. 기대해주셔도 될 것 같다.
A '아나모' 정태성=항상 경기 봐주시고 뉴욕 팀, 오버워치 리그에 관심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남은 경기도 우승하기 위해 중요한데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