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의 김대호 감독이 포스트 시즌에서 맞붙을 4개 팀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김대호 감독이 속한 그리핀은 3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린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시즌 2R 6주차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15승 3패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대호 감독은 "1위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한 것은 좋은데 아직 결승전이 남아있어서 홀가분하다는 느낌은 없다"며 "오래되지 않은 신생팀이지만 커리어를 바로바로 쌓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김대호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정규 시즌 1위로 결승전에 직행한 소감은.
A 1위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한 것은 좋은데 아직 결승전이 남아있어서 홀가분하다는 느낌은 없다. 아직 부족한 것들이 많지만 어제의 그리핀보다는 더 발전했고 발전하고 있기에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
Q 1라운드는 전승으로 마무리했지만 2라운드에는 조금 흔들린 것 같다.
A 1라운드에는 승리 공식이 있었지만 단 하나의 패턴만 활용한다면 언젠간 뚫릴 수 있기에 1라운드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할 확률이 높다고 느껴져서 2라운드에서는 몸집을 부풀리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Q 선수들을 자랑.
A '리헨즈' 손시우는 불안정한 부분이 많았지만 다양한 시도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매웠고 높은 게임 이해도를 바탕으로 하단에서 풀어갈 운영 같은 것들을 잘 해주고 있어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 '바이퍼' 박도현은 생존력도 뛰어나고 공격도 잘하고 챔피언 폭도 넓어 밴픽의 유연함을 주고 있다.
'초비' 정지훈은 신체적인 능력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뛰어난 편이라 정글이나 다른 라인의 개입이 없다면 1대1 교전에서 이기고 들어간다는 장점이 있어 밴픽과 팀 스타일에 많은 이점을 가져다 준다. 모든 게임에서 MVP를 '타잔' 이승용이 받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굉장히 모험적인 선수이고 어떻게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 늘 고민하는 선수라 그런 노력들이 플레이에 묻어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이 게임 내적인 요소로 실력이 결정되는 것이 아닌데 팀의 맏형인 '소드' 최성원은 게임 외적인 요소를 잘 맡아주고 있다. 주장답게 팀 분위기를 잘 끌어내고 다섯명이 마찰 없이 잘 뭉치게 하는 결합 능력이 뛰어나고 게임 내적으로는 상단에서 단단하게 경기를 풀어가고 경기 중간중간 오더를 통해 도움을 주며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Q 결승전에 어떤 팀이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하는지.
A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4개팀이 개성이 뚜렷해 확답을 내리기는 어렵다. 2위를 차지한 SK텔레콤 T1이 출중한 실력의 선수들이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가장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킹존 드래곤X와 샌드박스 게이밍, 담원 게이밍은 확실한 강점이 있기 때문에 SK텔레콤이 지더라도 이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Q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는.
A 오래되지 않은 신생팀이지만 커리어를 바로바로 쌓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그리핀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인사 전하고 싶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