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은 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린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와일드 카드전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2대1로 제압했다.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담원은 5일 정규 시즌 3위를 차지한 킹존 드래곤X와 맞붙는다.
담원의 톱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은 킹존 전 "상대를 확실히 압박하고 상대 하단 듀오가 힘을 쓰지 못하게 제어하는 역할을 확실히 해야 할 것"이라며 준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담원의 원거리 딜러 원거리 딜러 '뉴클리어' 신정현 역시 "경기가 하단 중심으로 진행돼도 안 밀릴 자신이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장하권, 신정현과의 일문일답.
Q 오늘 승리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A ‘너구리' 장하권=준플레이오프 진출보다 이번에 이겨서 리프트 라이벌즈에 가게 된 게 더 기분 좋다.
A '뉴클리어' 신정현=개인적으로 리프트 라이벌즈에 욕심이 있었는데 갈 수 있게 됐다. 다 같이 해외로 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게 되게 좋다.
Q 굉장한 접전이었는데 2세트 역전패 후 어떤 피드백이 오갔나.
A ‘너구리' 장하권=2세트 끝나고 우리가 실수만 안하고 하면 이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A '뉴클리어' 신정현=샌드박스의 결단력이 되게 좋아서 우리가 살짝 '어버버' 하는 틈을 잘 파고들었다.
Q 3세트 승리를 확신한 순간은.
A ‘너구리' 장하권=3세트 상대 자르반 4세가 하단에 시간을 많이 쏟았는데 하단 듀오가 안 죽었을 때 무조건 위쪽에서 힘내서 이겨줘야겠다고 생각했다.
Q 정규 시즌 한 번도 샌드박스를 이기지 못했다. 2세트 패배 후 이런 점도 압박으로 다가왔을 것 같은데.
A '뉴클리어' 신정현=2세트를 졌을 때 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이길 경기를 져서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 그래도 3세트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감독, 코치님이 멘탈을 잘 케어해주셨다.
A ‘너구리' 장하권=2세트 내가 바론 때나 마지막 순간이나 순간순간 판단이 아쉬워서 팀에게 많이 미안했다. 사일러스가 판을 흔들 수 있는 주도권이 있어서 끝나고 정말 아쉬웠다.
Q 샌드박스가 상단 저격 밴을 준비해왔는데 예상했나.
A ‘너구리' 장하권=상단이든 어디든 밴을 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대회장 와서 보니 샌드박스 상대로 케일이나 블라디미르 같은 후반 '왕귀' 챔피언이 승률이 높아서 밴 할 수도 있겠다고는 생각했다.
A '뉴클리어' 신정현=우린 밴 할 줄 알고 있었다(웃음). 블라디미르는 거의 확실했고 케일도 첫 번째든 두 번째든 밴하지 않을까 했다.
Q 담원의 하단 듀오가 '프레이'-'고릴라' 듀오와 비교되곤 한다. 담원 자체도 작년의 킹존과 비교되곤 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A '뉴클리어' 신정현=kt 롤스터 전이 끝나고 김동준 해설께서 그렇게 이야기해주셨다. 스타일상으로 비슷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전성기 '프레이'-'고릴라'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발전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A '너구리' 장하권=담원이 킹존과 비슷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르다. 킹존은 확실하게 상단과 중단을 강하게 하고 하단에서 버텼다면 우리는 약간 상황 보면서 하단을 중심으로 하기도 하는 점이 다르다. 기본적인 라이너들의 스타일은 비슷한 것 같다.
Q 포스트시즌 준비 시간이 짧은데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A ‘너구리' 장하권=패치가 변하는 건 아니어서 빨리 진행해도 부담되진 않는다. 상대도 준비하는 기간은 똑같으니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한다.
A '뉴클리어' 신정현=부담스럽진 않다. 결국은 잘하는 팀이 이길 것이다.
Q 킹존과의 정규시즌 한 세트도 따지 못했다.
A '뉴클리어' 신정현=킹존이 2라운드 들어서며 큰 상승세를 탔고 실제로도 굉장히 잘한다. 우리도 나름 상승세라 맞붙어봐야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Q 킹존은 담원과 반대로 하단이 강한 스타일인데 킹존 전 중점을 두는 부분은.
A ‘너구리' 장하권=개인적인 판단이나 마인드 자체가 중요할 것 같다. 상대를 확실히 압박하고 상대 하단 듀오가 힘을 쓰지 못하게 제어하는 역할을 확실히 해야 할 것 같다.
A '뉴클리어' 신정현=우리가 상체 쪽으로 힘을 많이 쏟고 실제로 상체 친구들이 잘해줘서 상체 중심의 스타일이 많은데 경기가 하단 중심으로 진행돼도 안 밀릴 자신이 있다. 팀이 서로 믿고 잘 한다면 크게 부담은 되지 않는다.
Q 플레이오프부터 다전제 승부가 진행되는데.
A '뉴클리어' 신정현=킹존 선수들이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많아 걱정은 된다. 우리도 체력이나 집중력적인 부분에서 더 신경 써야 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이야기 해 달라.
A ‘너구리' 장하권=이틀 뒷면 플레이오프인데 샌드박스를 2대0으로 이기면서 더 열심히 준비해서 킹존도 이기고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많이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A '뉴클리어' 신정현=팀에 나를 포함해서 플레이오프가 처음인 친구들이 많다. 처음인 만큼 자신감 있게 재밌는 경기 할 테니 많이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