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9 스프링 결승전. 이번 시즌 그리핀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SK텔레콤 T1은 가장 중요한 순간, 가장 극적으로 승리를 거두며 왕의 자리를 다시 탈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날 가장 이슈는 '페이커' 이상혁의 눈물이었습니다. 전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보였던 '페이커'. 그의 모습에 현장에서 같이 울컥했던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페이커'의 전 동료였던 '뱅' 배준식이었습니다.
현재 미국으로 건너가 프로게이머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뱅' 배준식. 결승전 현장을 찾은 그가 '페이커'의 눈물에 왜 울컥했을까요? '페이커' 이상혁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기에, 자신의 기쁨을 마음껏 표출해도 괜찮은 그런 자리에서 한 이야기기에 그리고 말이 없는 '페이커'가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되기까지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지 이해되기에 울컥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함께 했기에 말하지 않아도 이해되는 서로의 마음, 영상으로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