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울브즈의 정글러 '부기' 이성엽이 2승을 따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신형섭과의 호흡을 꼽았다.
이성엽이 속한 플래시 울브즈는 12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9 그룹 스테이지 3일차에서 리퀴드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2승(4패)째를 올렸다.
이성엽은 "이번에 리퀴드에게 패하면 탈락이나 다름 없는 상황에 처하기 때문에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고 집중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신 짜오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인빅터스 게이밍도 잡아낼 뻔했던 이성엽은 "우리를 상대하는 팀이 자르반 4세나 렉사이를 금지하는 경우가 많아서 신 짜오를 쓸 수밖에 없었다"라면서 "초반부터 잘 풀리면서 좋은 성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미드 라이너인 '래더' 신형섭과 찰떡 궁합을 보여주고 있는 이성엽은 "대만 선수들과 3개월 가량 맞춰왔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의사 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신형섭과 뭔가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스프링 시즌 초반에 대만에서 우리 팀의 미드-정글 호흡을 전체 팀 중에 최하위라고 평가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성엽은 "한국 커뮤니티에 가봤는데 나에 대한 좋지 않은 반응들이 많더라"라면서 "남은 경기를 통해 부정적인 평가들을 바꿀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