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K 프린스의 '블랙나인' 구종훈이 개막전에서 데이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구종훈이 속한 APK 프린스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1주차 A-B조 경기에서 22킬을 기록하며 총 38점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화려한 개인 플레이로 적들을 제압한 구종훈은 "PKL 페이즈1이 끝난 후 스크림에서 '김고니' 김다솔의 전략에 동료들이 녹아드는 것을 중점적으로 연습했고 개인 시간에는 피지컬을 키우기 위한 연습을 했다"며 1위를 차지할 수 있던 원동력을 밝혔다.
다음은 구종훈과의 일문일답.
Q 개막전에서 데이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개막전을 1등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Q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성적이 좋아진 비결은.
A 팀의 오더가 김다솔 선수로 바뀌면서 교전에 힘을 더한 것이 제일 큰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Q PKL 페이즈2를 앞두고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A 엘리멘트 미스틱과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그리핀 레드 등 동선이 겹치는 팀들에게 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동선이 겹치는 것에 따른 리스크를 어떻게 최소화했나.
A 적팀이 어느곳에서 언제쯤 오는지 분적해 우리팀의 동선이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위치를 잡았다.
Q 전체적으로 경기력도 좋았고 구종훈 선수는 마지막 라운드에 큰 활약을 했다.
A PKL 페이즈1이 끝난 후 스크림에서 '김고니' 김다솔의 전략에 동료들이 녹아드는 것을 중점적으로 연습했고 개인 시간에는 피지컬을 키우기 위한 연습을 했기에 가능했다.
Q 리그 방식이 미라마와 에란겔에서 두 번씩 진행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A 개인적으로는 미라마가 자신있어서 두 번씩 진행되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한다.
Q 전용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 소감은.
A 마음에 든다. 내가 프로게이머로써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이 실감난다.
Q 조지명식에서 했던 발언과 망치춤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A A조에 들어가고 싶어 생각이 없다고 어필했는데 김다솔 선수와 함께 늘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망치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줘서 좋은 것 같은데 못생기게 캡쳐된 사진이 돌아다녀 조금 걱정된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이 있는지.
A 개막전에 1위를 차지한 기세를 이어서 지난 시즌의 기복있는 모습이 아닌 쭉쭉 나아가는 모습 보여주겠다.
송파=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