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돌아왔고 드디어 첫 경기를 치릅니다.
은퇴를 선언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프레이'가 kt 롤스터로 다시 돌아왔고 5일, 드디어 복귀전을 치릅니다. 롤챔스 팬들은 그의 복귀전은 과연 어떨지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프레이'는 기대감을 0으로 놓고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kt 구원자는 아니기에 너무 큰 기대감은 가지지 말아 달라고 하지만 아무리 그렇게 말한다 해도 팬들은 그에게 기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첫 경기를 앞둔 '프레이' 김종인의 각오를 들어 봤습니다.
Q LCK로 돌아왔다. 기분이 어떤가.
일단 다시는 롤파크, 경기장에서 경기 뛸 일이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다. 좋은 기회를 주신 kt 분들께 감사 드리고 이번 은퇴 번복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그렇고 계속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빠른 시간에 티어를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컨디션은 어떤가.
게임을 하고 나서 내가 잘한다고 느낌을 받아야 하는데 솔랭을 했을 때는 그런 느낌이 없었다. 그래서 kt 분들이 찾아와 주실 때도 자신감을 찾기 힘들다고 말씀을 드렸었다. 사실 지금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Q 서머 시즌 경계되는 팀이 있다면.
전 시즌 9위라 다 경계되긴 하는데 세 손가락 안에 들려고 왔으니 전 시즌 3위 안에 들었던 세 팀이 가장 경계 된다.
Q 프레이의 합류로 kt가 어떻게 될 것이라 생각하나
항상 목표는 높게 두라 했다. 극적인 드라마를 쓰려고 왔기 떄문에 서머 우승하고 바로 롤드컵에 가겠다.
Q '프레이' 합류로 kt 성적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부담스럽지 않은지.
사실 그런 기대감이 두려워서 복귀를 하지 않으려는 것도 있었다. 다들 kt 오면 내가 구원자가 될 것 같이 이야기 했는데 나는 그런 존재는 아니다. 나에 대한 기대감이 0%였으면 좋겠다. 기대감이 낮으면 높은 성적을 냈을 때 행복감도 높지 않겠나.
Q 합류 후에 '스맵'이 뭐라고 했는지.
(스맵에게 거의 합류할 것처럼 말한 적이 있었다)은퇴를 하고 난 뒤 (송)경호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마음을 흔들어 놓고 안한다고 하니 미안하더라. 다시 한다고 말하니 친한 사이니까 '사람이냐', '왜 다시 왔냐'라고 말했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롤파크에서 첫 경기인 만큼 기분 좋게 이기고 상대에게 악수하러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