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자이의 영혼 약탈자를 일찍 구입한 이유는 죽지 않겠다는 다짐의 표현이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미드 라이너 '유칼' 손우현이 메자이를 가져간 이유를 설명했다.

손우현은 1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9 서머 2주차 킹존 드래곤X와의 2세트에서 탈리야로 플레이하면서 초반에 메자이의 영혼 약탈자를 구입했고 끝까지 스택을 쌓아가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손우현은 "킹존과 경기를 치르기 전에 '데프트' 김혁규 선배에게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하기 위해 '알파카를 사냥하겠다'라고 말했는데 1세트에서 패했다. 2세트 초반에 좋은 상황이 왔고 연속 킬과 어시스트를 가져가면서 메자이의 영혼 약탈자를 구입했는데 소나에게 죽는다면 지금의 유리함을 내줄 수 있기에 죽지 않겠다는 내 의지의 표현이었다"라고 말했다.

킹존이 소나를 가져가자 탈리야로 임한 손우현은 "상대가 소나를 가져가면 성장하기 전에 저지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동력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탈리야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 경기 속에서 동료들과 나누는 화끈한 대화 내용이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손우현은 "어느 정도 관심을 받기 위한 것도 있는데 경기가 너무나 재미있게 흘러가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대화다"라고 말했다.

다음 경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상대하는 손우현은 "샌드박스 게이밍도 킹존과 비슷한 성향의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실수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4연승도 가능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