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토네이터의 '위키드' 김진형이 연속 데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마음가짐을 밝히며 소감을 전했다.
김진형이 속한 디토네이터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5주차 B-C조 경기에서 1, 2라운드에 1위를 차지하며 점수를 끌어모아 세 번째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진형은 "최근에는 적을 잡는 것보다 생존하는 것에 집중해 연습하고 있다. 그래서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싸움이 아니라면 총쏘는 것을 자제하다보니 전원 생존이 가능한 것 같다"며 미라마에서 활약 비결을 밝혔고 "앞 팀이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해 안전지대로 들어가는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빈틈을 찾지 못해 중심부로 파고들면서 빠르게 탈락하고 말았다"라고 에란겔에서 부진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은 김진형과의 일문일답.
Q 연속으로 데이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욕심을 가지지 않고 플레이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게 좋게 작용해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Q 미라마에서 총 40점을 획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A 경기를 준비할 때 시즌 후반일수록 모든 팀들이 조급해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천천히 안전지대로 진입한다면 비어있는 곳이 존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빈 공간을 잘 찾아낸 것도 있고 원의 도움을 받은 부분도 있었다. 물론 원의 도움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을 때 모든 동료들이 실수 없이 경기를 풀어나가 1등을 차지할 수 있었다.
Q 1, 2라운드에서 전원 생존하며 1위를 차지했는데.
A 최근에는 적을 잡는 것보다 생존하는 것에 집중해 연습하고 있다. 그래서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싸움이 아니라면 총쏘는 것을 자제하다보니 전원 생존이 가능한 것 같다.
Q 에란겔에서는 9점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A 3라운드에는 최대한 노력을 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얻었고, 4라운드는 준비한 전략을 사용해 경기를 풀어가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Q 에란겔에서는 어떤 전략을 준비했나.
A 앞 팀이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해 안전지대로 들어가는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빈틈을 찾지 못해 중심부로 파고들면서 빠르게 탈락하고 말았다.
Q 후반으로 올수록 경기력이 올라오는 모습인데.
A 운영이 안정됐다고 느끼고 모든 동료들의 소통이 원활해 막힘없이 경기를 진행해서 그런 것 같다. 물론 페이즈2 초반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소한 실수때문에 점수를 먹지 못했던 날이 많았다. 지금까지 많은 점수를 챙겼지만 리그가 끝날 때까지 방심하지 않는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
Q 국제대회 출전 가능성은 어느정도라고 생각하는지.
A 상위권 팀들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하루만 못해도 순식간에 밀려날 수 있어서 30%정도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해야할 것 같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페이즈1 막바지에 아쉽게 세계대회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국제 대회에 출전해 디토네이터를 알리고 싶다.
송파=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