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령우는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19 시즌2 코드S 결승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 프로토스 조성호를 상대한다.
박령우는 경기를 앞두고 데일리e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가 팀에 소속돼 있어서 많은 프로게이머들과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나는 그러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걱정과 함께 자신감도 피력했다. 박령우는 "나 역시 나만의 깜짝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 사용할 수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만의 무기는 준비했다"고 말했다.
프로토스전만 치르고 올라왔기 때문에 자신의 전력을 많이 노출한 것이 걱정 된다면서도 박령우는 "장단점이 있다"며 "전력이 노출된 약점도 있지만 반대로 실전 경험을 풍부하게 쌓았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도 대처하는 데는 상대보다 내가 더 뛰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결승전 스코어를 예상하는 질문에 박령우는 "대회 흥행이나 재미는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 그냥 내가 4대0으로 이겼으며 좋겠다"며 웃었다. 이어 박령우는 "하지만 내 바람대로 될 것 같지는 않고 4대1 또는 4대2로 내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둘 다 GSL 결승전이 처음이기 때문에 누가 더 긴장을 덜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본 박령우는 "그래도 나는 다른 리그에서 결승전에 서봤기 때문에 내가 더 유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박령우는 "GSL 우승을 위해 7년을 기다렸다"라며 "꼭 우승해 팬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는 저그의 희망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