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는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19 시즌2 코드S 결승전에서 저그 박령우를 상대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조성호는 2008년 STX 소울에 입단해 지금까지 11년 동안 프로게이머 생활을 지속했다. 스타크래프트1(이하 스타1)에서는 이렇다 할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로 종목을 전향한 뒤 팀 에이스로 떠올랐다.
프로리그에서도 우승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지만 유독 개인전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조성호. 하지만 11년 만에 조성호는 개인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자신의 꿈을 펼칠 기회를 얻었다.
조성호는 "첫 개인전 결승이기 때문에 실력으로는 자신 있다"며 "변수가 있다면 당일 컨디션과 긴장인데 이 부분만 잘 해결한다면 내가 우승할 확률은 70%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별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조성호는 "최근 깨달은 것이 있는데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이 때로는 좋지 않더라"라며 "결승전에서는 상대를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해야 할 플레이, 실수를 줄이는 것 등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첫 개인전 결승이기에 변수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조성호는 "긴장을 많이 하게 된다면 내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며 "긴장을 최대한 줄이고 준비한 것만 잘 보여준다면 우승은 내 몫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병렬을 비롯해 많은 저그 선수들이 연습을 도와주고 있다는 조성호는 "연습 상대가 든든하기 때문에 내가 좀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조성호는 이번 시즌 저그전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조성호는 "만약 중간에 저그를 만났다면 떨어졌을 것"이라며 "최근 저그들이 강해져 자신감이 없었는데 이번 결승을 준비하면서 저그전에 대한 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성호는 "11년 동안 우승을 위해 지금까지 달렸다"며 "우승에 대한 간절함은 내가 더 클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