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첫 2대0 승리를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신을 내서 역전패를 당한 것 같다."

담원 게이밍의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가 킹존 드래곤X와의 2세트에서 역전패를 당한 이유를 설명했다.

담원 게이밍은 2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9 서머 3주차 킹존 드래곤X와의 대결에서 2대1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허수는 "경기장에 오기 전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쉽게 이겼던 것 같다"라면서 "현장에 와보니 우리가 킹존에게 한 세트도 이기지 못하고 7전 전패를 당했다는 화면이 나오길래 '기록을 끊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코칭 스태프가 7전 전패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전적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재미있게 경기하라고 하셨는데 우리가 2세트에서 너무나 재미있게 하다가 망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2세트에서 역전 당한 상황을 묻자 허수는 "모든 선수가 다 잘 커서 끝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3연승을 모두 패승승으로 이겼기에 2대0으로 이기고 일찍 숙소로 돌아가려는 마음도 있었던 탓에 실수가 겹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2연패 뒤에 4연승을 달성한 원동력을 묻자 "싸움을 잘하고 두려움 없이 임하는 팀들이 좋은 성과를 내는 메타인 것 같다"라면서 "대기실에 있을 때 샌드박스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를 봤는데 계속 싸우더라"라면서 "감독, 코치님도 우리에게 다 내주고 지는 것보다는 싸우다가 지는 것이 낫다라는 말씀을 자주 해주신다"라고 답했다.

3세트에서 아칼리로 슈퍼 플레이를 보여준 허수는 "LCK에서 아칼리에 대한 숙련도는 내가 가장 높다고 자신한다"라면서 "싸움에 능한 챔피언이고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도 있기에 정말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음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하는 소감을 묻자 허수는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라면서 "싸움을 피하지 않는 두 팀이 만났을 때 어떤 양상이 나올지 나도 궁금해진다"라고 말했다.

3세트 시작할 때 지지 ㅇ낳을 것 같았다. 내 플레이만 조심하면 될 것 같았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