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서포터 '에포트' 이상호가 선발로 나온 젠지 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팀 승리와 동시에 MVP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맛봤다.
이상호는 2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4주차 젠지 e스포츠와의 2세트에서 탐 켄치로 맹활약하면서 승리의 원동력을 제공했다.
선발로 나온 이상호는 "선발 출전 자체가 기분 좋았고 팀이 승리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더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긴장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긴장하지 않으려 했지만 젠지의 하단 듀오가 워낙 잘해서 긴장을 조금만 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라고 말했다.
2세트에서 탐 켄치로 플레이하면서 막힌 부분을 뚫어줬던 이상호는 "'테디' 박진성이 압박하고 있었고 스카너와 조이 등 동료들이 밀고 들어오는 상황이었기에 과감하게 싸움을 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면서 "동료들과의 콜이 정확하게 맞았다는 점이 가장 기쁘다"라고 말했다.
다음 주부터 열리는 리프트 라이벌즈에 나서지 못하는 이상호는 "연습실에서 대회를 지켜볼 것이고 솔로 랭크를 통해 챔피언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