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정규 시즌에서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는데 다음 주에 열리는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SK텔레콤 T1의 톱 라이너 '칸' 김동하가 연승의 의미를 전했다.

SK텔레콤 T1은 2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4주차에서 kt 롤스터에 이어 젠지 e스포츠까지 잡아내면서 서머 첫 연승을 달성했다.

김동하는 "kt와의 경기에서 5연패를 끊었고 젠지와의 경기를 앞두고 연승을 이어가야 할 때라고 생각했기에 더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라면서 "kt와의 경기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에 비하면 젠지전에서는 많이 줄이면서 경기력이 나아진 것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김동하는 "kt전보다는 모든 선수들의 경기력이 더 좋아졌고 그 중에서도 내가 정말 잘한 것 같다"라면서 "인상적인 장면은 솔로킬이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풀어갔다는 것 자체를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평가했다.

5연패할 때와 달라진 점을 묻자 "연패를 당할 때에는 선수들 전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갈피를 잡지 못했는데 2연승 과정에서는 중심을 잡고 풀어가고 있다"라면서 "연습 경기에서도 승률이 잘 나오고 있기에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젠지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에포트' 이상호에 대해서는 "연패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코칭 스태프가 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상호가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경기장에 '마타' 조세형 선배도 같이 오면서 그날의 컨디션, 상대팀 조합 등을 감안해 출전 기회를 배분하고 있고 결과도 좋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리프트 라이벌즈에 출전하는 김동하는 "작년에는 1시드로 출전했는데 1승밖에 거두지 못한 것으로 기억한다"라면서 "지역 대항전이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출전하는 다른 팀들과 함께 승리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계할 팀으로는 인빅터스 게이밍과 펀플럭스 피닉스를 꼽은 김동하는 "아는 선수들이 속한 팀들의 경기를 자주 챙겨보는데 이 팀들이 꽤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에 견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동하는 "리프트 라이벌즈를 앞두고 두 경기를 모두 이겨서 다행이다. LCK에서 거둔 연승을 발판으로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고 LCK로 돌아와서도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