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가 오랜만에 돌아온 ASL 무대에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영호는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8 24강 A조에서 저그 박상현을 두 번 꺾으면서 16강에 올라갔다.
이영호는 "너무나 오랜만에 ASL 무대에서 경기를 한 바람에 긴장이 다 되더라"라면서 "이예훈과의 승자전에서는 초반에 사소한 욕심을 부린 탓에 패했지만 조 1위든, 2위든 16강에 올라간 것은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예훈에게 패했던 이영호는 "저그 본진에서 SCV 정찰을 계속 해야 하는데 성큰 콜로니 건설을 방해하다가 본진에서 SCV를 돌리지 못해서 패했다"라면서 "최종전에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꼼꼼하게 정찰했다"라고 말했다.
"최근에 연습 때 성적이 좋지 않다며 팬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라고 운을 뗀 이영호는 "그래도 70% 정도의 승률이 나오기는 하는데 이번 대회 기간에 더 열심히 훈련해서 8~90%로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영호는 "오랜만에 방송 경기를 뛰어서 긴장하기도 했지만 앞으로 열리는 경기에서는 더 나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