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출신 저그 서문지훈이 장윤철과 이제동 등 S급 선수들을 연파하면서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갔다.
서문지훈은 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8 24강 C조에서 장윤철에 이어 이제동까지 격파하면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프로 선수 생활을 하지 않은 아마추어가 ASL 16강에 올라간 것은 서문지훈이 처음이다.
서문지훈은 "만약 16강에 올라간다면 조 2위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계획한 대로 경기가 잘 풀리면서 조 1위까지 차지했고 너무나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동과 승자전에서 만난 서문지훈은 "전설인 이제동 선배와 온라인상에서 만난 적이 없었던 것이 나에게 기회가 된 것 같다"라면서 "아마추어인 김대한이 도와줬는데 그 전략이 오늘 통했다"라고 말했다.
아마추어 사상 처음으로 ASL 16강에 오른 서문지훈은 "아마추어들 중에도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라면서 "아마추어에 대한 편견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