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에서 저그전 승률이 20%에 머물렀던 장윤철이 '폭군 저그' 이제동을 최종전에서 물리치고 16강에 오른 뒤 "저그를 많이 만나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장윤철은 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8 24강 C조 경기에서 저그 서문지훈에게 패했지만 프로토스 김재훈을 꺾은 뒤 저그 이제동을 잡아내면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장윤철은 "ASL을 준비하다 보니 테란전보다 저그전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이번 시즌에는 저그를 자주 만나고 싶고 16강에서도 저그들이 나를 지명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재훈을 상대로 패스트 다크 템플러 전략을 구사한 장윤철은 "모든 전략에 대비하려면 신경 쓸 것이 많아지는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막히면 질 수도 있다'라는 쪽으로 마인드를 바꾸니 편안해졌고 패자전에서 잘 통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16강 조 지명식에서도 저그를 만나고 싶다"라고 밝힌 장윤철은 "저그전 승률이 지금 20%대 초반인데 ASL 시즌8이 끝나는 시점에는 30%를 만들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