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 톱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이 라이벌 샌드박스전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하권이 속한 담원은 1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5주차 경기에서 라이벌로 지목된 '서밋' 박우태와 진검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현재 LCK 최고의 톱 라이너를 꼽을 때 '너구리' 장하권과 '서밋' 박우태 이름이 자주 거론된다. 물론 현재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그리핀 '소드' 최성원의 이름도 나오지만 캐리력이나 라인전 등 다양한 면에서 장하권과 박우태의 이름이 더 자주 언급되는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두 선수가 속한 담원과 샌드박스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기에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톱 라이너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장하권과 박우태의 맞대결은 극적인 순간에 이뤄졌다. 두 팀 모두 6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최고의 순간에 톱 라이너 라이벌 매치가 성사된 것. 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경기임에는 분명하다.

장하권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장하권은 "둘 중 누가 더 잘하는지는 샌드박스와의 경기 이후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라며 "물론 한 경기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얻는 것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하권은 라이벌 박우태를 높이 평가했다. 장하권은 "플레이를 보면 기복이 없고 팀에 맞춰가는 플레이가 탁월한 것 같다"며 "학생으로 따지면 교과서 위주로 공부해 탄탄한 기본기를 가졌기에 약점이 별로 없는 선수"라고 말했다. 또한 "한타 때 포지션이 좋고 사이드 관리가 철저해 톱 라이너가 갖춰야 할 기본기는 만점에 가깝다"고 전했다.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장하권은 "리프트 라이벌즈를 경험하면서 기세가 올라왔기 때문에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교과서 위주로 공부해 기본기를 장착하고 온다면 팀 승리에도 기여하고 톱 라이너 맞대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하권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샌드박스와 하게 된 것은 운명같다"며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물러설 수 없는 경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니 재미있는 경기 기대하셔도 좋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