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4연속 우승자인 조성주가 전태양의 테란전에 대해 극찬했다.
조성주는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19 시즌3 코드S 32강 E조에서 전태양에게 패해 최종전으로 내려갔지만 저그 김준혁을 꺾고 16강에 오르면서 지난 시즌 32강 탈락의 충격을 떨쳐냈다.
승자전에서 전태양을 만난 조성주는 "조 편성이 끝난 뒤에 전태양 선배가 같은 조에 배정된 것을 보고 최종전에 집중해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라면서 "테란전을 잘하는 선수이기에 내가 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전태양과의 대결에서 아쉬웠던 점을 묻자 조성주는 "3세트에서 조이기를 당했을 때 그 자리를 내주면 안됐는데 허용하고 말았다"라면서 "업그레이드가 계속 취소된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서성민을 만나 2대1로 승리했던 조성주는 "장현우와 프로토스전을 준비했는데 '선더버드'는 메카닉이 좋을 것 같았는데 실제로 잘 됐다"라면서 "'아크로폴리스'에서 패한 것이 다소 아쉽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32강에서 탈락하면서 아픔을 겪었던 조성주는 왕좌를 차지한 박령우에 대해 "당시 최강의 종족이었던 프로토스를 연파하고 우승까지 차지하는 것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조성주는 "지난 시즌에 너무나 일찍 떨어져서 죄송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16강에 갔으니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