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는 20일 중국 시안 취장신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월드 사이버 게임즈(이하 WCG) 2019 그랜드 파이널 3일차 스타크래프트2 초청전에서 이탈리아의 신예 저그 'Raynor' 리카르도 로미티와 미국의 프로토스 'Neeb' 알렉스 선더하프트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미디어를 만난 조성주는 "WESG를 치르기 위해 중국에 자주 왔지만 중국 음식에는 아직 적응을 하지 못했다"라면서 "한국에서 공수한 음식들을 먹으면서 대회를 치르고 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18일과 19일 선발된 팬과 함께 2대2 이벤트전에 참가했던 조성주는 "2대2에서는 이겼는데 내가 알렉스 선더하프트에게 1대1에서 패하면서 떨어졌고 같이 해준 팬에게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오늘 열린 1대1 토너먼트에서 이탈리아의 신예 저그 'Raynor' 리카르도 로미티와 미국의 프로토스 'Neeb' 알렉스 선더하프트를 연달아 잡아낸 조성주는 "로미티가 'Serral' 소나 유탈라를 제압하면서 강호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전투순양함을 모으면서 후반으로 끌고가는 테란의 장기전 운영에 대해 해법을 찾지 못한 것 같다"라고 평가했고 선더하프트에 대해서는 "프토스 중에 상위권에 드는 실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 결승에서 만날 확률이 높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저그인 로미티를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성주는 올해 부활한 WCG에 스타2 종목이 초청 종목인 것에 대해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조성주가 전성기를 맞이하기 전인 2013년을 끝으로 WCG가 열리지 않았고 6년 만에 대회가 부활했지만 스타2는 정식 종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조성주는 "WCG 한국 대표 선발전은 국내외 스타2 팬들에게 최고의 관심사로 꼽힐 정도로 경쟁이 대단했다고 알고 있다"라면서 "한국 대표로 뽑힐 수 있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내년에는 반드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전세계 팬들에게 스타2의 재미를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중국(시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