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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G 다나와 "해외팀에 공한증 심어주겠다"

DPG 다나와의 '야차' 김대영(왼쪽)과 '캐치' 송강현.
DPG 다나와의 '야차' 김대영(왼쪽)과 '캐치' 송강현.
DPG 다나와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후반부까지 전원 생존해 폭발적인 화력으로 점수를 챙기며 총 368점으로 2위에 오르며 MET 아시아 시리즈 진출권을 차지했습니다.

개막 후 첫 경기에서는 새로운 경기장에 적응하지 못한듯 흔들리며 최하위를 기록했고 2주차까지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3주차 첫 경기에서 경기 후반부까지 전원 생존하며 승리를 차지했고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한 후반 집중형 전략으로 재미를 보기 시작한 DPG 다나와는 이후 두 번의 데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모든 경기에서 상위권에 올라 순위 경쟁을 벌이며 종합 2위로 시즌을 마무리 했습니다.

시즌 초반 최하위팀에서 시작해 최상위 팀으로 마무리한 DPG 다나와는 이제 PKL을 대표해 MET 아시아 시리즈에서 아시아 지역의 강팀들과 자웅을 겨룰 예정입니다. 정신적으로 무장을 마쳤다며 한국팀과 중국팀만 잘 공략한다면 우승은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한국팀만 보면 두려움에 떨 수 있도록 공포심을 각인 시켜 주겠다는 '캐치' 송강현과 '야차' 김대영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송강현=DPG 다나와의 27살 '캐치' 송강현입니다.
A 김대영=팀 내에서 밉상을 맡은 23살 '야차' 김대영입니다. 송강현 선수는 팀에서 요정을 담당하고 있는데 왜 이야기를 따로 안 하는지 모르겠네요(웃음).

Q 페이즈2가 끝나고 휴식기를 어떻게 보내셨나요.
A 송강현=친구들하고 놀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리고 물놀이를 하러 경기도 가평에 갔는데 거기서 APK 프린스의 '블랙나인' 구종훈 선수를 만났어요. 분명 몇일전 SNS에 다른 곳에서 놀고 있는 사진이 있었는데 가평에서 만날줄은 상상도 못 해서 반가우면서도 당황스러웠습니다.
A 김대영=시즌을 마치고 치과에서 치료를 받은 뒤 본가에서 일주일 정도 쉬다가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캐치' 송강현.
'캐치' 송강현.
Q MET 아시아 시리즈를 앞두고 있는데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나요.
A 송강현=우선 기량은 페이즈2와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 현지에서 컨디션 관리가 중요할 것 같네요.
A 김대영=최근 송강현 선수가 연습을 진짜 열심히 하고 있고 스나이퍼 라이플을 엄청나게 잘 다루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MET 아시아 시리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통합 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경험하는 국제대회인데 걱정되는 부분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A 송강현=태국에서 대회가 열리는데 현지에서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한국과 똑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휴가 복귀 후 끌어올린 감각을 현지에서 얼마나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을지가 이번 대회에 핵심이라 생각하고 더욱 예리하게 다듬고 있습니다.
A 김대영=아직은 긴장보다 기대감이 더 큽니다. 아마 본 무대에 올라서야 긴장감이 올라올 것 같네요. 지금 이 기대감을 살려서 앞으로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다양한 해외팀들이 함께하는데 가장 견제되는 팀이나 지역이 있을까요.
A 송강현=중국이 가장 위협적인 지역이라고 생각하고 그중에서도 17 게이밍이 가장 걱정되네요. 그리고 함께하는 한국 팀들이 너무 위협적이라 솔직히 그 외 지역은 크게 염두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
A 김대영=저도 현시점에서 가장 견제되는 중국팀과 한국팀만 잘 공략한다면 나머지 지역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형제팀인 DPG EVGA도 함께 출전하는데요. 서로를 잘 알고 있어 위협적이지는 않나요.
A 김대영=경기 초반에 동선이 겹치는 부분도 없고 경기 내적으로 운영이나 교전 스타일도 달라서 크게 견제하고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PKL 페이즈2에서도 경기 막바지에 만난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본적이 없으니까요. 만약 경기 막바지에 만나도 위협 순위로는 3~4위 정도입니다. 젠지와 디토네이터, 17 게이밍이 조금 더 위협적이라고 생각해요.

Q 하루에 6라운드를 소화해야 하는데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A 송강현=스크림을 통해 연습은 많이 했지만 하루에 6라운드씩 연습이 진행된 게 아니라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되긴 합니다. 하지만 모든 동료와 코치진이 그런 부분을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는 충분히 무장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야차' 김대영.
'야차' 김대영.
Q 페이즈2 2주차까지 아쉬운 모습이 자주 보였었는데 약점은 충분히 보완된 상태인가요.
A 김대영=시즌 초반에 동료들이 '각' 이일호의 오더를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하면서 성적이 부진했죠. 그리고 이일호가 새로운 경기장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했기 때문에 서로 기운을 북돋는 데 집중했습니다. 적응을 마치자 더욱더 날카로운 오더가 나와도 완벽하게 충분히 소화하면서 경기를 풀어갔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이일호의 적응을 돕는 데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Q 페이즈2에 남은 아쉬움도 있나요.
A 송강현=마지막 경기 날 저희 팀은 안정권에 들어간 상황이라 젠지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고 싶었거든요. 결국 시즌 초반에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면서 점수를 많이 획득하지 못했던 것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있네요. 돌이켜보면 충분히 1등을 차지할 수 있었던 날들도 많았거든요.

Q 태국에 가서 따로 경험하고 싶은 것들도 있을까요.
A 송강현=아직 알아본 게 없어서 어딜 둘러본다던가 뭘 먹으러 간다는 생각은 못 해봤네요.
A 김대영=저도 따로 알아본 건 없지만,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도 먹어보고 싶고 태국 마사지가 유명하다고 들어서 대회를 마친 뒤 피로를 풀러 한번 가보고 싶네요.

Q MET 아시아 시리즈에서 우승 이외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A 송강현=이번 아시아 대회에 출전하는 PKL 대표팀이 모두 바뀌었지만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지역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돌아오겠습니다.
A 김대영=많은 해외팀이 중국팀을 두려워하는데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해외팀들이 한국팀만 보면 두려움에 떨 수 있도록 공포심을 각인 시켜 주겠습니다.

Q 우승 공약이 있을까요.
A 송강현=제가 잘 놀라는 편이라 아예 공포 게임을 안 하는데 이번에 우승하고 돌아오면 개인 방송을 통해 공포 게임 방송을 진행하기로 팬들과 약속했거든요. 꼭 우승해서 공포 게임 한번 해보고 싶네요(웃음).
A 김대영=트로피를 들어 올린 다음 모든 펍지 팬들이 즐거워할 만한 춤을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릴께요.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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