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면 승강전이다'라는 이야기만 나왔다. 승강전은 상상도 하기 싫기에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미드 라이너 '템트' 강명구가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멸망전'에 임한 각오가 결연했음을 전했다.

강명구가 속한 한화생명은 2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7주차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면서 6연패에서 벗어났다.

강명구는 "이번 경기가 사실상의 멸망전이었는데 이겨서 다행"이라며 "경기장에 오기 전부터 오늘 패한다면 무조건 승강전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기도 했지만 그만큼 이겨야 한다는 각오도 대단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라바' 김태훈 대신 자주 출전하고 있는 강명구는 "감독님께서 변화를 위해서 출전 기회를 주신 것 같다"라면서 "요즘 솔로 랭크는 잘 되지 않고 있는데 연습 경기나 대회에서는 생각보다 잘 풀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2세트에서 '천고' 최현우의 제드를 상대한 소감을 묻자 "우리가 코르키를 먼저 가져가면 제드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뽑았고 초반 라인전에서는 몸을 사렸던 것 같다"라면서 "상단에서 진에어 선수들 3명에게 싸였을 때에는 제드의 스킬이 대부분 빠져 있었기에 잡고 죽겠다는 생각으로 공격했다"라고 말했다.

다음 경기에서 kt를 만나는 강명구는 "그 경기까지 이겨야만 승강전에 가지 않을 수 있다"라면서 "오늘 진에어와의 경기처럼 승강전에는 가지 않겠다라는 자세로 임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구는 "6연패를 당하는 동안 팬들도 힘들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남은 경기에서도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기력을 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하고 싶은 말은.

6연패를 하는 동안 팬들이 아ㅜ시워했다. 다음 경기까지 이겨서 응원에 보답하겠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