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22세트 연속 패배라는 기록을 이어가던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기회를 줬지만 매치에서는 승리하면서 10승 고지에 올랐다.
젠지 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은 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8주차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3세트에서 바루스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1세트에 패한 뒤 어떤 피드백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박재혁은 "우리가 승부를 걸지 말고 지키면서 싸우자고 했고 정신 차리라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라고 답했다.
3세트에서 바루스로 좋은 활약을 펼친 박재혁은 이번 시즌에 왜 처음 사용했느냐는 물음에 "코칭 스태프들도 이제 우리도 바루스를 쓸 때가 됐다라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오래 쓰지 않았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3세트 초반부터 킬 격차를 벌렸지만 중반에는 중앙 라인에서 대치전만 펼쳤던 점에 대해서는 "3세트인 만큼 더 조심스럽게 플레이하려고 했고 마지막에 앞 점멸을 쓰면서 들어갔을 때에는 누구든 이 정도의 차이가 되면 해보고 싶었을 것 같은 플레이였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그리핀, 아프리카, 담원과의 경기가 남아 있는 점에 대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준비해서 좋은 경기, 좋은 결과로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