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정규 시즌 12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상혁은 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8주차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1세트에서 아지르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9연승을 만들어냈다.
이상혁은 "오늘 경기장에 올 때 느낌이 그리 좋지는 않았는데 이겨서 다행"이라면서 "1라운드에서 패했던 팀들에게 이기고 있어 더 좋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1세트에서 내셔 남작을 두드릴 때 김동하의 케넨이 오지 않아도 된다고 오더를 내렸던 이상혁은 "우리 팀에게 있어 톱 라이너는 죽어도 이득이다"라면서 "특히 저 상황에서는 김동하가 최대한 살아주고 우리는 내셔 남작을 가져가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기에 그대로 오더를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내셔 남작 오더를 내리는 것이 경험이냐는 질문에는 "솔로 랭크에서 무리하게 내셔 남작을 두드리다가 망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많은 경험을 쌓았다"라고 답했다.
2세트에서 카르마를 고른 이유를 묻자 "아프리카 프릭스가 들어오는 조합이어서 카르마로 유지력을 높이려 했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유칼' 손우현의 사일러스가 돈이 별로 없었는데 도벽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목표라고 내내 이야기했던 2라운드 전승까지 3승을 남겨 놓은 이상혁은 "정규 시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스트 시즌 경기력까지 감안해야 하기에 12연승을 모두 달성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