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네이션스 컵 한국 대표팀 배승후 감독이 2일차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 대표팀이 10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네이션스 컵 2일차 경기에 출전한다.
배승후 감독은 "첫 날 경기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드러난 것 같다. 특히 캐나다와 동선이 겹치는 것을 주의해야 했는데 실수가 발생했고 3라운드에 일본을 빠르게 제압했다면 충분히 1등까지 노려볼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쉽게 다가온다"며 "선수들의 호흡은 잘 맞는데 함께 연습한 시간이 짧아 경기 내에서 정보를 공유하는게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 운영에서 안정성이 떨어진 것 같다는 지적에 배 감독은 "한국 프로팀들은 총성이 들리면 차량을 돌려서 피해가는데 해외팀들은 총성이 들려도 핸들을 돌리지 않아 전략을 수정했다"며 "젠지는 3~4개의 포인트를 가져가면서 경기를 했지만 해외팀들의 성향에 따라 1~2개의 포인트만 가져가면서 원 안에 진입하는 것은 어려워도 킬 포인트를 최대한 챙길 수 있도록 전략을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준비한 전략이 성공했냐는 질문에 배승후 감독은 "킬 포인트를 중심으로 하는 전략은 충분히 성공적이었지만 아직 완성도가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며 "2라운드와 3라운드 모두 충분히 1등까지 노려볼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경기 내에서 원했던 그림데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1일차 경기에서 2위를 차지하며 복병으로 떠오른 베트남에 대해서는 "국제 대회에서 거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어서 정보를 거의 알지 못했는데 선호 총기가 아니어도 공격적으로 나오는 모습에 조금 당황스러웠다"라고 평가했다.
배승후 감독은 "선수들과 숙소로 돌아가 경기 내에서 발생한 자잘한 실수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경기를 이어가는 속도는 괜찮은 것 같아서 라운드 평균 10점 정도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50~55점을 챙겨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