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서머 결승전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후한(?) 점수인 9.1점을 줬다.
이상혁이 속한 SK텔레콤은 3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결승전 그리핀과의 대결에서 3대1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LCK 8회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장에 이렇게 많은 팬들이 모이신 것을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가득 메워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라면서 운을 띄운 이상혁은 "오늘 나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9.1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평소와는 달리 자신에게 후한 점수를 이상혁은 "오늘은 9.1점이지만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는 매 경기 10점 만점을 달성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롤드컵에서 만나고 싶은 팀을 묻자 이상혁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4강에서 패했던 유럽 대표 G2 e스포츠와 대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스프링 우승 이후 LCK 대표로 MSI에 출전했던 이상혁은 4강전에서 G2 e스포츠에게 2대3으로 패하면서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한 바 있다.
이상혁은 "이번 스프링과 서머에서 LCK 우승을 달성하긴 했지만 진짜 승부는 롤드컵이라 생각한다"라면서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롤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성북=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