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시즌2를 우승하면서 챔피언 타이틀을 갖고 있는 박령우가 전태양까지 제압하면서 시즌3에서도 4강에 진출, 연속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냈다.
박령우는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19 시즌3 코드S 8강 A조 전태양과의 대결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3대2로 승리,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령우는 "지난 16강에서 테란을 연달아 만났는데 무리군주와 감염충, 타락귀 조합을 연달아 보여줬는데 전태양이 이에 대비한 전략을 펼칠 것 같아 지상군 조합을 꺼냈지만 쉽지 않았다"라면서 소감을 전했다.
전태양의 바이오닉 러시에 어려움을 겪었던 박령우는 "지상군을 쓰는 시대가 아니긴 하지만 연습 때에도 힘싸움으로 진행했을 때 나쁘지 않았기에 사용했는데 역시나 힘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병렬과 주성욱의 8강전 승자와 대결하는 박령우는 "이병렬이 올라오든, 주성욱이 올라오든 자신을 갖고 있다"라면서 "이병렬이 올라온다면 언젠가는 넘어야 할 'Serral' 주나 소탈라에 대비한 경기라고 생각할 것이고 주성욱이 올라온다면 프로토스전을 강화하기 위한 경기라 여기면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령우는 "1년 내내 대회를 치르면서 어느새 결실을 맺어야 할 시기가 됐는데 마무리를 잘해서 좋은 결과로 웃으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