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K 프린스의 '블랙나인' 구종훈이 PKL 페이즈3에서 부진한 이유를 설명했다.
APK 프린스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3주차 A-C조 경기에서 46점으로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구종훈은 "페이즈2 개막주차 이후 첫 데이 우승이라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이번 시즌 많이 부진했는데 오늘 같은 분위기 흐름타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구종훈과의 일문일답.
Q 오늘 데이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페이즈2 개막주차 이후 첫 데이 우승이라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좋다.
Q 페이즈3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A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긴 휴가 이후 페이즈3 훈련을 할 때 랜드마크를 침범하는 팀들과 멸망전을 벌이다보니 운영 연습이 부족했고 결국 성적까지 안나오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Q 자신감은 회복했는지.
A 찾아가고 있다. 지난 수요일에도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는데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실수가 나왔지만 점점 자신감을 되찾았고 오늘 데이 우승을 할 수 있었다.
Q 3라운드에 디토네이터와 마지막 전투에서 아쉽게 패했다.
A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가 집쪽에서 디토네이터에 당한 것을 보고 더욱 신경써야 했지만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를 늦게 정리한 탓에 활발하게 디토네이터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진 것 같다.
Q 4라운드에서는 다득점에 성공했다.
A 지형을 활용해 우리가 마지막까지 차지한 건물을 살펴봤는데 기존에 자리한 팀이 빠진 뒤 자기장이 바뀔 즈음 4명이 모두 합류했다. 그 곳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했고 행동으로 옮긴 것이 승리 포인트다.
Q 이번 우승으로 종합 순위가 20위에서 15위까지 올랐다.
A 개인적인 목표는 서부리그로 올라가는 것인데 150에서 160점 이상을 획득해서 10위권 안에 들어가고 싶다.
Q SK텔레콤 T1이 확 달리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A 팀장 방송을 봤었는데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기세를 잘 끌고가는 느낌이다.
Q APK가 공격적인 팀인데 교전이 빈번한 사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전략을 준비하는지.
A 원이 우리가 자리한 대륙에 형성되면 잘 해결할 수 있는데 서북쪽이나 서남쪽으로 형성되면 극복하기 어렵다.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지만 아직 극복 방법을 찾지 못했고 오늘 같은 경우가 나온 것 같다.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가 킬 포인트로 많은 점수를 모으고 있는데 어떻게 느끼나.
A 많이 겹치는 팀이 아니라서 실감은 못해봤는데 교전에서 개인 피지컬로 빛을 보고 있는 것 같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우리팀이 이번 시즌 많이 부진했는데 오늘 같은 분위기와 흐름을 타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송파=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