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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L] SKT '제프로카' 최승영 "지난 시즌 후회, 다시는 겪지 않겠다"

SK텔레콤 T1의 '제프로카' 최승영.
SK텔레콤 T1의 '제프로카' 최승영.
"이번 시즌에는 그 전에 겪었던 후회와 아픔을 다시는 겪지 않으려고 열심히 준비했다."

SK텔레콤 T1은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4주차 B-C조 경기에서 49점으로 데이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랭킹 1위를 공고히 했다. SKT의 '제프로카' 최승영은 "SKT PUBG 팀이 작년에 시작한 새내기지만 우승을 바라보고 1년 넘게 준비 중이다"며 "이번 시즌에는 그 전에 겪었던 후회와 아픔을 다시는 겪지 않으려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페이즈3에 임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다음은 최승영과의 일문일답.

Q 두 번째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은.
A 첫 우승 때는 굉장히 의미있는 것 같았고 뜻 깊었는데 두 번째 우승은 과정이 꾸준했기 때문에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온 것 같다.

Q 첫 우승 후 추석이 지나고 주춤한 모습이었다.
A 우리가 선두를 지키며 올라간 게 처음이었다. 주변 시선이나 점수 유지에 대한 부담감이 앞서서 원래 해왔던 의사소통을 잘 하지 못하고 많이 떨었다.

Q 이런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A 일단 연습을 많이 했고 연습 과정에서 한 번에 고치려는 게 아니라 차근차근 대회를 거치며 나아졌다. 우리가 경기에서 10점을 가져간 날 떨리는 게 많이 풀렸다고 생각했고 그 이후 연습 경기를 거치며 안정을 목적으로 연습했다. 그게 잘 나온 것 같다.

Q 선두를 달리며 다른 팀들의 견제를 느끼나.
A 아직까지는 잘 느끼지 못했다. 우리가 잘 하면 우리 주변 팀들이 압박을 받고 우리가 못하면 주변 팀들이 풀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하기 나름인 것 같다.

Q 에란겔에서의 부진은 어떻게 극복했나.
A 오늘 경기 후에 우리가 한 가지 스타일을 가지고 똑같이 하면 미라마든 에란겔이든 똑같다고 느꼈다. 미라마에서 하듯이 에란겔에서 하니까 점수가 잘 나왔다.

Q 미라마에서의 스타일을 설명하자면.
A 비시즌 기간에 2, 3번째 큰 원에서도 중앙 근처를 노리는 플레이가 유행했다. 우리는 오히려 중앙이 아니라 외곽에서 중앙을 노려볼 수 있는 자리를 선점하고 그 자리를 기점으로 다음 원을 대비하는 식으로 스타일을 굳혔다.

Q 다시 치고 나가게 됐는데 이번에는 떨리지 않나.
A 이번에는 한 번 미끄러져도 봤기 때문에 덜 떨렸다. 앞으로 지금처럼 꾸준히 한다면 선두를 가져가며 1등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이전 시즌에 비해 팀의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A 크게 달라진 점은 팀원의 안정화다. '헬렌' 안강현이 들어오기 전에는 시즌 도중 팀원을 교체하거나 시즌 후 팀원을 교체하는 등 이슈가 많아서 한 팀으로 뭉쳐 연습한 기간이 짧았다. 강현이는 작년부터 숙소에서 연습생으로 들어와서 서로 어떤 스타일인지 알았고 이번 시즌 맞추며 하다 보니 팀워크가 잘나왔다고 생각한다.

Q 남은 경기 경계되는 팀이나 치고 올라올 것 같은 팀이 있나.
A 솔직하게 우리가 꾸준히 하지 못한다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DPG 다나와가 치고 올라올 것이고 우리가 꾸준히 한다면 계속 1위를 유지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SKT PUBG 팀의 역사가 작년부터 시작됐다. 새내기지만 우승을 바라보고 1년 넘게 준비 중인데 이번 시즌에는 그 전에 겪었던 후회와 아픔을 다시는 겪지 않으려고 열심히 준비했다. 페이즈3는 끝까지 지켜봐주시고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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