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N 엔투스 포스의 오더 '성장' 성장환이 남은 3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성장환이 속한 OGN 엔투스 포스는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5주차 A-C조 경기에서 43점을 획득해 페이즈3 첫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성장환은 "이번 시즌 첫 우승인데 좋기는 하지만 데이 우승이 아니었어도 글로벌 챔피언십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점수를 많이 먹어 충분히 기뻤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 경기가 3번 남았는데 자만하지 않고 글로벌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하고 싶고, 글로벌 무대에서는 더 큰 무대인 만큼 더욱 집중해서 꼭 1등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성장환과의 일문일답.
Q 페이즈3에 첫 데이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이번 시즌 첫 우승인데 좋기는 하지만 데이 우승이 아니었어도 글로벌 챔피언십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점수를 많이 먹어 충분히 기뻤을 것이다.
Q 1라운드에 위기가 있었는데 데이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A 1라운드에도 점수를 많이 챙길 수 있었는데 각자의 실수가 모이면서 잘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코치진이 탓하지 말고 힘내서 하자고 이야기해 줬고 2라운드에 서로 으쌰으쌰 한 것이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Q 2라운드에 아쉽게 2위에 그쳤다.
A 킬로그를 놓친 것도 있고, 담원 게이밍이 2명, 스타덤 e스포츠가 3명이 남았다고 생각해 스타덤 e스포츠에 힘을 줬던 것이 더 아쉽다. 다 엎드려 있다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모두 일어나 싸워줬기 때문에 놓친 것 같기도 하고 오른쪽에 남은 담원 게이밍을 체크를 못 했기에 다 같이 집중했다면 1위를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Q 4라운드는 어려운 상황에서 1위를 차지했다.
A '케일' 정수용이 두 번째 원에 잘해줘서 우리가 좋은 자리를 얻었고 적들의 방해가 없어서 과감하게 좋은 자리를 차지하면 1등을 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도야' 김도경이 아쉽게 적들에게 당했는데 이 부분은 숙소에 돌아가서 피드백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후 2명이 남았을 때 오랫동안 함께 게임을 해온 '인디고' 설도훈과 정수용이 상승효과를 만들었다. 설도훈이 워낙 총을 잘 쏴서 적들을 잡아냈는데 나는 그걸 보며 감탄하고 있었다.
Q 페이즈3를 치르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A 시작하기 전부터 우리 팀이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계속 열심히 연습했고 개개인이 부족하거나 팀 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서 지금의 성적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진짜 열심히 노력하면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어떤 부분에서 팀이 못한다고 생각했는지.
A 각자가 판단하는 기준이 있는데 내 기준에서 우리 팀이 못한다고 생각했고 다른 동료들도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지 않았나 싶다.
Q 앞으로 3경기가 남았는데.
A 자주 실수하던 부분이 오늘도 나왔다. 못했던 부분을 돌아보면서 피드백하고 나 같은 경우 오더로서 중요한 순간에 긴장할 때가 있는데 그것을 떨쳐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앞으로는 하던 데로 한다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페이즈1에도 시즌 초반 호성적을 거두고 부진하다 시즌 막바지부터 성적이 오른다.
A 아무래도 잘하다 보면 나태해지고 그런 것에 적응하면 연습량도 떨어지니까 성적이 낮아졌다가 다시 정신 차리면 성적이 올라오는 게 아닐까 싶다.
Q 로스터 변화가 성적에 영향을 끼쳤나.
A 로스터 변화 이번 시즌에 부진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팀 호흡이 안 맞았다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앞으로 경기가 3번 남았는데 자만하지 않고 글로벌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하고 싶고, 글로벌 무대에서는 더 큰 무대인 만큼 더욱 집중해서 꼭 1등하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
송파=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