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 남작 스틸에 성공하면서 홍콩 애티튜드에게 첫 승을 안긴 정글러 '크래시' 이동우가 16강 진출에 대한 의욕을 밝혔다.
이동우는 3일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LEC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2일차 C조 첫 경기에서 메가를 상대로 내셔 남작 스틸에 성공하면서 홍콩 애티튜드(이하 HKA)에게 승리를 안긴 주역이 됐다.
이동우는 "우리 팀이 후반을 지향하는 챔피언을 구성했는데 초반에 밀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메가와의 라인전에서 밀렸던 이동우는 "30분까지 주도권을 갖지 못했지만 상대가 내셔 남작을 사냥하려는 의도를 간파하고 저지하면서 추격에 성공했다"라면서 "후반에 화력이 좋은 조합이었기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내셔 남작을 스틸했던 이동우는 "상대 팀이 신드라와 렉사이가 호흡을 잘 맞췄다면 바론 버프를 챙길 수 있었는데 내가 자신 있게 들어가면서 호흡을 무너뜨린 것 같다"라면서 "내가 상대 팀 신드라와 호흡을 맞춘 것 같은 느낌"이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이동우는 "롤드컵 무대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인사드리게 되어 기쁘고 16강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