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김정민 해설, 정소림 캐스터, '용봉탕' 황규형 해설, 정인호 해설, 장지수 해설, 심지수 캐스터가 참여해 건틀렛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가운데 장지수 해설은 "한국 팀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 예측했다. 황규형 해설과 장지수 해설은 해외 팀 중 애틀랜타 아카데미를 경계되는 팀으로 꼽았다.
다음은 한국 중계진과의 일문일답.
Q 오랜만에 컨텐더스에 합류한 정소림 캐스터와 김정민 해설의 소감은.
A 정소림 캐스터=오버워치 에이펙스부터 처음 오버워치 중계를 시작해서 오버워치에 대한 애정에 자부심을 갖고 했다. 에이펙스 이후에는 컨텐더스를 진행을 하지 못하게 돼 항상 아쉽게 생각했고 이번결승전도 지켜보며 정말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건틀렛으로 컨텐더스 무대에 함께 하게 돼 굉장히 기쁘고 앞으로도 계속 컨텐더스와 인연을 쌓아갔으면 좋겠다.
A 김정민 해설=오랜만에 오버워치 해설을 하게 돼 더욱 기대 많이 가지고 있다. 건틀렛은 전 세계에서 촉망받는 선수들이 많은 대회다. 리그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기 때문에 열정 넘치는 경기를 기대한다. 선수들, 관중들과 대면하며 진행할 수 있게 돼서 기대된다.
Q 리그와 컨텐더스 모두를 중계해왔는데 이번 중계는 리그 중계와 어떻게 다른가.
A 정인호 해설=리그에서는 그랜드 파이널을 제외하고는 2인 해설이었다. 그 때는 중계에만 집중했다면 이번 건틀렛은 다양한 시도가 될 것이다. 다양한 조합이 공개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내년을 바라보는 기간에 여러 선수들에게 중요한 경기라 어떤 경기가 나올 지 개인적으로도 기대된다.
Q 결승전 양상을 예측해보자면.
A 장지수 해설=한국 팀은 무조건 한 팀은 올라갈 것 같다. 또 메타가 바뀌어 속단하긴 이르지만 유럽 지역보다는 북미에서 올라오지 않을까한다. 그래도 한국 팀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 생각한다.
A 정인호 해설= 아무래도 한국 팀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한국 세 팀이 선전해 결승전에 두 팀이 만나지 않을까.
Q 팀 별 키 플레이어를 꼽자면.
A 심지수 캐스터=엘리먼트 미스틱은 '스파클' 김영한 선수다. 둠피스트를 잘 활용하는 선수이다. 러너웨이는 힐러진에서 뽑고 싶다. '강남진' 강남진 선수나 '이재곤' 이재곤 선수가 키 플레이어가 되지 않을까. 젠지는 '우햘' 성승현 선수가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보니 경험에서 팀원들을 아우르는 힘이 나올 듯하다.
A 김정민 해설=해외를 꼽자면 탈론 e스포츠의 'Patiphan' 파티판 차이웡 선수다. 겐지, 파라도 굉장히 잘했고 2003년생이고 해서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또 글래디에이터즈 리전의 '워터' 이민성 선수도 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선수들과 만났을 때 어느 정도 할 수 있을지도 기대가 된다.
Q 해외 팀 중 주목할 팀이나 선수가 있다면.
A '용봉탕' 황규형 해설=컨텐더스는 리그와 메타가 다르기 때문에 이전 경기들과는 다를 거라 예상한다. 애틀랜타 아카데미가 강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리고 'Gator' 블레이크 스캇 선수가 리그에서 시그마로 이름을 날린 선수인데다 현 메타에서 시그마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4강권으로 올라올 수 있는 팀이라 생각한다.
A 장지수 해설=퍼시픽 쇼다운에서 아시아 태평양, 중국 팀과 맞붙어봤기 때문에 태평양 팀은 크게 적수가 되지 않을 것 같다. 대서양에서는 애틀랜타 아카데미다. 지금 메타에서 스테이지를 오래 해서 경험도 많을 거고 블레이크 스캇 선수까지 나온다면 메타 이해도가 가장 높을 것이다.
Q 리그와 컨텐더스의 수준 차이에 대한 의견은 어떤가.
A '용봉탕' 황규형 해설=수준 차 이야기는 선수들도 많이 한다. 이번에 러너웨이 선수들이 모두 이동한 밴쿠버 타이탄즈가 정규시즌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결승까지 갔다. 국내 컨텐더스도 중계하고 있는데 컨텐더스 최상위권 팀들은 리그에 가도 중상위권 충분히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과 팀이다. 또 건틀렛은 나라별 우승팀과 상위권 팀이 오기 때문에 리그 최상위권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
Q 국가대표 단장이기도 한데 컨텐더스에서 국가대표로 뽑을만한 선수를 꼽아보자면.
A '용봉탕' 황규형 해설=현 메타에서 두 명을 꼽는다면 EM은 김영한, 러너웨이는 힐러진이다. 젠지는 성승현 선수다. 당장 월드컵이나 리그에 뛰어도 손색없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Q 중계진에 새로운 인원이 합류하며 다양한 조합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케미'가 기대되는 조합이 있나.
A 정인호 해설=경기가 많다보니 로테이션으로 중계를 하게 돼 이번 대회에서 다양한 조합이 공개돼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김정민 해설이 오랜만에 와서 중계를 하는 거라 더 풍성해질 듯하고 심지수 캐스터가 가장 긴장할 것 같은데 잘 할 것이다(웃음). 개인적으로는 조합에 따라 스타일을 바꾸며 진행할 수 잇을 것 같다.
A 정소림 캐스터=중계진 조합이 결정은 됐는데 여기서 공개를 해도 되는지를 모르겠다(웃음). 여러분이 가장 기대하시는 조합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조합이 섞이는데 그중에서도 심지수 캐스터가 함께하는 조합으로 많이 기대하시면 좋을 것이다.
Q 중계의 큰 축을 담당하는 캐스터로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전하자면.
A 정소림 캐스터=캐스터의 역할이란 언제나 중계진과 팬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이번 건틀렛 참여하게 되며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기뻤다. 한국에 오버워치 팬들이 많은데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경기가 많지 않다. 그 목마름이 이번 건틀렛을 통해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국제대회란 언제나 한국 선수들을 마음껏 목 놓아 응원하고 즐길 수 있는 판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매년 리그만 중계해서 현장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적었는데 건틀렛을 통해 팬들 얼굴 뵙고 중계하는 모습 전해드릴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많은 분들 와주셔서 함께 호흡해주셨으면 한다.
A 심지수 캐스터=올해 리그부터 건틀렛까지 중계를 하게 됐는데 내게는 큰 자리가 많이 생기게 돼서 영광이다. 어렸을 때 선배들의 방송을 보며 커왔던 사람이라 선배들과 재미있는 방송 만들어가도록 하겠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대회이고 국제전이다 보니 많은 팬 분들이 와주셔서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시지 않을까 한다. 많은 팬 분들이 현장 찾아주셔서 즐기셨으면 좋겠고 방송 재미있게 만들어보도록 하겠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