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에 참여하기 위해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한 SK텔레콤 T1의 김정균 감독은 "롤드컵 우승을 못한지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너무 긴 시간이었다. 꼭 우승하고 싶고 LCK의 위상을 되찾아 오도록 하겠다"라고 롤드컵에 참가하는 각오를 밝혔다.
SK텔레콤은 LCK 2019 스프링과 서머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롤드컵에 출전했지만 한 조를 이룬 프나틱은 LEC 서머 정규 시즌에서 2위에 올랐고 로열 네버 기브 업은 LPL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경험도 풍부해 가장 치열한 경기가 벌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정균 감독은 "죽음의 조라고 본다면 볼수도 있지만 다른 조에 속한 팀들 모두 강하다고 본다. 하지만 목표가 우승이기 때문에 조편성과 상관 없이 모두 꺾어야할 상대이다"라고 답했으며 "그 중에서 지난해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빅터스 게이밍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G2 e스포츠가 큰무대에서 고점이 높은 팀이라 생각해 경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9.19 패치로 진행되는 이번 롤드컵에 대해 김 감독은 "서로 다른 포지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챔피언을 선호해 밴픽싸움을 많이 하는 것 같고 해당 챔피언들의 숙련도도 중요하다. 아울러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 포지션의 싸움도 중요하다"라고 분석했고 "특정 챔피언이 좋다는 확신을 가졌을 때 만약 틀렸다면 초반에 부진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연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정균 감독은 "이번에 정말 힘들게 롤드컵에 진출했다. 롤드컵에서 우승한지 꽤 시간이 흘렀는데 이번에 꼭 다시 우승해서 그 위상을 다시 찾아오고 싶다"며 "항상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에 감사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인천=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