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엔비는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위치한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 그룹 스테이지 경기에서 글래디에이터즈 리전에 3대0 승리를 거두며 조 2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오늘 둠피스트-리퍼 외에도 바스티온, 파라, 위도우메이커 등을 선보인 엔비는 많은 공격 영웅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다른 북미 팀들과의 차이점이라 밝혔다.
다음은 엔비 선수단과의 일문일답.
Q 긴 하루를 보냈다. 지금 어떤 기분인가.
A 'Crimzo' 윌리엄 에르난데스=정말 긴 하루였지만 무대에 서는 게 너무 좋다. 젠지가 강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정말 강했다.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A 'SharP' 휴고 사흐베이=정말 긴 하루였다. 조금 힘들다. 젠지와 접전이 힘들었지만 내일이 기다려진다.
A 'Jaru' 제이슨 화이트=연습을 좀 더 많이 해서 젠지에게 배운 걸 내일 들고 나오겠다.
Q 패배 직후에 다음 경기를 치렀다. 어떻게 마음을 다잡았나.
A 'Jaru' 제이슨 화이트=젠지와 경기하며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돼서 그걸 그대로 이어갔다. 글래디에이터즈 전은 쉬울 것 같다고 이미 예상을 해서 힘들진 않았다.
A 'Crimzo' 윌리엄 에르난데스=젠지와 경기를 하기 전에 이미 글래디에이터즈와 붙어봤기 때문에 어떻게 공략할 지 이미 알고 있었던 점이 중요했다.
A 'SharP' 휴고 사흐베이=젠지를 상대로 졌지만 잘 해냈다고 생각해서 멘탈적으로 약해지거나 하진 않았다.
Q 내일 XL2 아카데미와 경기를 치르는데 어떻게 임할 생각인가.
A 'Crimzo' 윌리엄 에르난데스=XL2의 장점과 단점은 다 알고 있고 북미 컨텐더스에서 이미 이긴 이력이 있어서 자신 있게 임할 것이다.
A 'SharP' 휴고 사흐베이=자신감 넘친다. 오늘 배운 걸 토대로 우리의 경기를 진행하겠다.
A 'Jaru' 제이슨 화이트=XL2는 특별히 잘하는 팀은 아니어서 오늘 경기를 보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한국에서는 북미 팀들이 고정된 조합만을 한다는 평가가 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다양한 딜러 조합을 구성했다.
A 'Jaru' 제이슨 화이트=다른 북미 팀들은 고정적인 선택을 주로 한다. 하지만 우리는 많은 공격 영웅들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본다.
A 'SharP' 휴고 사흐베이=여기 오기 전 많은 연습 경기를 통해 전략을 구사했는데 그걸 통해 이번 메타에 어떤 영웅을 선택해야 할 지 가지고 나올 수 있었다.
A 'Crimzo' 윌리엄 에르난데스=우린 언제나 준비하고 있다. 메타에 맞는 영웅을 선택하는 것은 맞지만 우리 팀은 굉장히 변화를 잘 한다. 이 메타에 어떤 영웅이 좋다는 것에서 더 뻗어나가 다른 영웅으로 변화를 준다.
Q 젠지 전 '도라도'에서 위도우메이커를 꺼냈다. 연습된 전략인가 깜짝 픽인가.
A 'SharP' 휴고 사흐베이=연습을 많이 했다. 많은 맵에서 연습했는데 '도라도'에서 벽도 많고 방벽도 많지만 공격을 찔러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골랐다.
A 'Crimzo' 윌리엄 에르난데스=위도우메이커 선택이 이번 메타와는 안 맞는다는 것은 알지만 성공적인 플레이를 해서 파라가 날아다니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노 강화제 위도우메이커와 중력 붕괴 연계가 좋다는 걸 보여줄 수 있었다(웃음).
Q 경기 일정이 빡빡한데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A 'SharP' 휴고 사흐베이=내일 첫 경기를 해서 운이 좋다. 그냥 잘 자고 잘 쉬고 내일 경기 임할 것 같다.
A 'Crimzo' 윌리엄 에르난데스=오늘 세 경기를 했기 때문에 내일 경기를 위해 15시간을 잘 거다(웃음).
A 'Jaru' 제이슨 화이트=오늘은 충분히 쉬고 오늘 경기 토대로 내일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Q 파이널 브래킷에서 만나고 싶은 팀 또는 만나고 싶지 않은 팀이 있나.
A 'Crimzo' 윌리엄 에르난데스=애틀랜타 아카데미와 만나고 싶다. 그들을 무너뜨리고 그들의 점심 용돈을 빼앗아가고 싶다(웃음).
A 'SharP' 휴고 사흐베이=만나고 싶지 않은 팀은 없다. 누굴 만나든 상관없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Crimzo' 윌리엄 에르난데스=우리 팬이 없어서 팬들에게 할 말은 없는 것 같다(웃음). 젠지가 러너웨이를 이기면 슬플 것 같다. 젠지가 이겼다면 우리도 이길 수 있었을 것이고 그럼 우리 팬들이 많아졌을 것이다(웃음).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